"킥으로 마무리'...'태권 파이터' 홍영기, 권아솔 복수 나선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9.14 17: 43

"킥으로 마무리하겠다."
오는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릴 샤오미 로드FC 050에서 ‘태권 파이터’ 홍영기(34)가 같은 팀 소속 권아솔(32, 이하 팀 코리아 MMA)의 복수에 나선다. 
홍영기의 상대는 권아솔에게 하이킥으로 TKO패를 안겼던 일본의 나카무라 코지(33)다. 지난 2013년 권아솔과 나카무라 코지가 펼쳤던 경기에 대해 홍영기는 "당시 권아솔이 군 복무 후 첫 복귀전이었고, 운이 많이 따르지 않아 졌다"고 평했다. 

권아솔은 ‘운이 따라주지 않아’ 아쉽게 패배했지만, 홍영기는 승리가 간절하다. 권아솔의 복수를 위해서는 물론, 본인의 고향인 대전에서 개최되는 첫 대회이기 때문이다.
홍영기는 "제 고향인 대전에서 처음으로 로드FC 대회가 개최되고, 또 그곳에서 시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개무량하다. 많은 대전 분들이 와주셔서 응원해주신다면, 좋은 경기력으로 꼭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약속드리겠다"라며 승리를 향한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홍영기와 카라테를 수련한 나카무라 코지, 두 선수 모두 경기 중 자유자재로 킥을 구사하기에 이번 경기에서 화려한 킥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영기는 "이번 경기를 킥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덧붙여 홍영기는 "항상 태권도의 강함을 보여드린다 하고, 아직까지는 그러지 못한 것 같다. 오히려 저로 인해 태권도가 더 저평가되는 것이 아닌지 모든 태권도인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로드F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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