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조이 "욕 먹으며 낯가림 심해져..많이 울었어요" [Oh!커피 한 잔③]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9.14 13: 37

(인터뷰②에 이어)'파자마 프렌즈'에 출연한 걸그룹 레드벨벳 조이가 인간관계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조이는 1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라이프타임 새 예능 '파자마 프렌즈' 라운드 인터뷰에서 "인간관계가 어렵더라. 어릴 때는 '어리게 어리게'라는 핑계가 있었는데 이제 그런 게 없어지니까 책임감이 생겨서 어려워졌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방송 예고편에서 언급한 '청춘'에 대해 "청춘을 고민하는 과정이 청춘인 것 같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낸 뒤, "예전에 '우리 결혼했어요'를 했을 땐 뭘 해도 욕을 안 먹었다. 스무살이니까 뭘 해도 귀엽게 봐주셨는데 점점 욕을 먹는 게 많아지고 '왜 저렇게 행동해'라는 질문이 생기더라.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닌데 오해를 하는 말들도 많아지고 그래서 조심스러워졌다. 저를 보여주는 게 무서워지다 보니 정제된 모습만 하게 되더라. 그래서 이런 리얼리티에 대해 겁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조이는 JTBC 예능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서의 모습에 대해 "'슈가맨2' 때는 너무 다 선배님들이니까 그 마음이 더 컸다. '내가 여기서 잘 못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독이 됐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제게 좋은 경험이었고 다시 한다면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그는 "그런 두려움 중에 생긴 게 낯가림이다. 원래 있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믿는 사람이 아니면 아예 닫게 되더라. 그런 점은 아직도 남아있긴 하다. 그래도 '파자마 프렌즈'에서는 언니들이 저보다 경험이 많고 먼저 말씀해 주시니까 이야기를 꺼내기가 수월해졌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장윤준는 "이런 이야기 듣고 있으면 마음이 짠해진다. 감싸주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조이는 "전 성소를 보면 짠하다. 저보다 어리고 중국에서 왔는데 '전 새로운 사람들 사귀는 걸 좋아해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네가 나보다 멋있다'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끝으로 조이는 "저에 대한 반응은 전부 찾아보는 것 같다"면서 "예전에는 이거에 대해 아예 대처 방법을 몰라서 무조건 우는 걸로 풀었는데 지금은 말도 안 되는 건 거르고 있다. 제가 솔로가 아니고 팀이다 보니 저 때문에 팀에 영향을 미치는 게 두렵다. 그래서 더 신중해졌다"고 말했고, 장윤주 또한 "이건 조이만의 고민은 아니고 저희 모두의 고민이다"라며 이에 대한 대화가 '파자마 프렌즈'에서 공개될 것을 예고해 본방송에 대한 관심을 한껏 높였다.
한편 '파자마 프렌즈'는 오는 15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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