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3C] 허정한·조재호·강동궁, 4대 천왕과 함께 16강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9.14 09: 58

3명이 살아남았고 3명은 기사회생을 꿈꾸고 있다.
13일 인천 송도 IBS타워에서 개막한 '서바이벌 3쿠션(3C) 마스터즈' 조별예선에서 허정한, 조재호, 강동궁 3명의 한국 선수가 16강에 진출했다. 
허정한은 무랏 나시 쵸클루, 마틴 혼, 트란 퀴엣 치엔이 속한 B조에서 130점을 기록해 선두에 올랐다. 조재호는 D조에서 2위로 16강에 올랐다. 조재호는 응유엔 쿠억 응유엔과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살아남았다. 또 E조 강동궁은 세미 세이기너, 에디 먹스, 에디 레펜스 강자들 사이에서 조 선두를 차지했다. 

반면 A조 김행직은 토브욘 브롬달, 사메 시돔, 휴고 파티노에게 밀리며 4위로 내려앉았다. 최성원은 딕 야스퍼스, 다니엘 산체스에 밀려 C조 3위가 됐다. 조명우는 막판 3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응고 딘 나이, 프레드릭 쿠드롱이 1, 2위를 기록한 F조에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행직, 최성원, 조명우 3명은 12명이 3개조로 나뉘어 벌이는 14일 패자부활전에서 4명만이 오를 수 있는 16강 진출 기회를 다시 노린다. 이들 3명은 공교롭게 같은 조에 속했다. 각 조 1위 3명과 각조 2위 중 최상위 1명이 16강에 합류할 수 있다.
한편 '4대 천왕'으로 불리는 브롬달, 야스퍼스, 산체스, 쿠드롱은 무난하게 16강에 올랐다. 브롬달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야스퍼스와 산체스는 같은 조에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쿠드롱은 막판 무서운 기세로 조명우를 끌어내리고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이번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는 한정된 시간에 누가 더 많은 점수를 올리는가가 관건이다. 내가 득점하면 상대는 그만큼을 잃게 된다. 돈 대신 점수를 걸고 내기를 하는 '죽빵(혹은 즉석)'이라고 보면 된다. 
4명의 선수가 한 테이블에서 경기를 하며 각각의 선수들에게 기본 30점이 주어지고 1점을 칠 때마다 나머지 선수들에게서 1점씩 빼앗는 방식으로 전반 45분을 치른 뒤 다시 30점을 추가로 부여해 후반 45분 경기를 가져 상위 2명이 16강에 진출한다. 3, 4위는 패자전을 통해 다시 한번 16강 진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패자전에서 4명을 선발하게 된다.
대회 총상금은 22만 달러(약 2억 4200만 원)다. 우승자는 5만 달러(약 5500만 원)을 받게 된다. 이는 세계 최고 규모였던 3CC 월드 마스터즈와 같은 금액이다. 또 이번 대회는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맥크리 챔피언 오브 챔피언스 대회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대신 경기는 MBC 스포츠플러스, 코줌코리아 홈페이지, 네이버 TV캐스터 등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조별예선 결과]
A조
1위 토브욘 브롬달 125점
2위 사메 시돔 85점
3위 휴고 파티노 15점(하이런 4점)
4위 김행직 15점 (하이런 3점)
B조
1위 허정한 130점
2위 무랏 나시 쵸클루 82점
3위 마틴 혼 38점
4위 트란 퀴엣 치엔 -10
C조
1위 딕 야스퍼스 84점
2위 다니엘 산체스 56점
3위 최성원 52점
4위 제레미 뷰리 - 48점
D조
1위 마르코 쟈네티 82점
2위 조재호 62점 - 5점(승부치기)
3위 응유엔 쿽 응유엔 62점 - 3점(승부치기)
4위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34점
E조
1위 강동궁 93점
2위 세미 세이기너 61점
3위 에디 먹스 57점
4위 에디 레펜스 29점
 
F조
1위 응고 딘 나이 100점
2위 프레드릭 쿠드롱 56점
3위 조명우 52점
4위 타이푼 타스데미르
[패자전 조별 편성표]
 
G조 
응유엔 쿽 응유엔, 마틴 혼,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트란 퀴엣 치엔
H조 
에디 먹스, 제레미 뷰리, 타이푼 타스데미르, 휴고 파티노
I 조
최성원, 조명우, 에디 레펜스, 김행직
/letmeout@osen.co.kr
[사진] 위는 왼쪽부터 허정한, 조재호, 강동궁, 아래는 왼쪽부터 브롬달, 산체스, 야스퍼스, 쿠드롱 /코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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