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에 첫 예능"..'해투3' 나혜미 #에릭 ♥스토리 #악플 #각오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14 06: 46

나혜미가 데뷔 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바짝 긴장된 모습부터 남편 에릭과의 러브스토리, 악플로 마음 고생했던 사연, 배우로서 각오까지 다양한 면모를 공개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해투동:하나뿐인 내편' 특집으로 KBS2 새 주말드라마 주연 유이, 이장우, 나혜미, 윤진이가 출연했다. 이어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에는 자우림, 에이핑크, 러블리즈, 김하온이 등장했다.
2001년 영화 '수취인불명'으로 데뷔한 나혜미는 2006년 방송된 MBC 레전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해 큰 관심을 받았지만, 긴 공백기 가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나혜미는 신화 에릭과의 열애,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고,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 캐스팅돼 연기자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다.
MC들은 게스트 중에서 나혜미를 가장 궁금해했고, 남편 에릭과의 첫만남, 프러포즈 등 러브스토리도 물어봤다.
나혜미는 "에릭 오빠와 전혀 친분이 없었는데 먼저 연락이 왔다. '안녕하세요 에릭입니다' 문자가 왔길래 장난이거나 사칭인 줄 알았다. 근데 전화가 왔고, 그 이후 친구처럼 지냈다. 미용실 잡지에서 날 처음 봤는데 기억에 남았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프러포즈에 대해 나혜미는 "결혼 전, 머리를 식힐 겸 여행을 갔다 오자고 했다. 그때 사소한 걸로 다퉈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오빠가 말도 없이 나가버리더라.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황당하기도 하고 걱정이 됐다. 화가 더 나기 시작했고, 홧김에 그냥 잤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들어와서는 내 손에 뭘 쥐어주고 나갔다. 나중에 봤더니 카드에 '밖으로 나와보라'고 써놨더라. 그때 프러포즈를 할 것 같았다. 자다가 일어나서 가방에서 주섬주섬 하얀색 원피스를 꺼내 입었다. 결혼식 한달 전까지 아무 소식이 없었는데 운동복 차림으로 나갈 순 없었다. 기분이 안 좋았지만, 화장실에서 화장도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혜미는 "밖으로 나갔더니 해변가 모래사장에 오빠가 기다리고 있더라. 그걸 보고 안쓰럽고 미안하더라. 거기서 프러포즈를 했다. 갑자기 나간 게, 꽃다발을 받으러 나간거였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남편 에릭의 연기 조언에 대해선 "특별히 그런 건 없었고, 스태프한테 인사 잘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 하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전현무가 "남편이 작품에서 애정신이 많은데 질투 안 나냐?"고 묻자 나혜미는 "안 보는 편이다. 수위도 굉장히 높더라. 근데 안 보고 싶어도 인터넷에 올라오고, 연기를 한 거라서 어색하게 행동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나혜미 씨의 키스신에 대해 에릭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글쎄. 크게 개의치 않는다. 어차피 연기를 하는 거니까"라고 했다.
이날 나혜미는 잘못한 게 없는데도 이유 없이 악플에 시달리면서 고생했던 사연도 꺼내놨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때 안티가 많았냐?"는 질문에 그는 "그 당시에 정일우 선배님의 인기가 많아서, 상대역으로 발탁이 됐다고 하니까 난리가 났다. 미니홈피에 쪽지가 정말 많이 왔다. '너 밤길 조심해라' '널 쫓아가서 칼로 찌르겠다' 등 그런 식의 쪽지가 많이 와서 악플에 시달렸다"고 답했다.
"에릭과 결혼 기사가 났을 때 팬들의 반응은 어땠냐?"고 묻자 나혜미는 "그때도 많은 악플이 달렸다. 난 옛날부터 욕을 되게 많이 먹었다. 서운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나뿐인 내편'으로 다시 연기를 시작한 나혜미. 과거 상처받았던 악플을 뒤로 하고, 호평을 듣고 싶은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 좋은 얘기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hsjssu@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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