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최태웅 감독, "삼각편대? 키플레이어는 박주형"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9.13 22: 19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꺾고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1-25, 25-18, 31-29, 16-14) 대역전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은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 세트득실률에서 현대캐피탈이 앞서 조 1위가 됐다. 세트득실률에서 현대캐피탈은 1.400, KB손해보험은 1.333이다. 

1~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4~5세트 듀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훈련이 아직 부족하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호흡 문제가 여전하고, 오늘은 정신력도 해이해진 상황인 거 같다"고 승리에도 불구하고 편한 마음이 아니었다.
2세트 중반 전광인에게 혼을 내고, 3세트 초반에는 전광인을 벤치에 앉혔다. 최태웅 감독은 "밖에서 보는 우리 배구단이 밝고 즐겁고 긍정적인 모습만 보이지만, 철저하게 준비하고 땀흘려서 훈련하기에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밝은 모습이 나온다"고 "며 (2세트에서) 현대 분위기가 아니다. 광인이를 쉬게 하자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파다르-문성민-전광인의 삼각편대는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 최 감독은 "플랜A는 3명이서 동시에 뛰는 것인데 장단점을 찾고 있다. 솔직히 오늘처럼 플랜B를 우리가 해야 될 것이다. 문성민-박주형이냐, 전광인-박주형이냐 기로에 있다. 둘이 다 뛰었을 때가 플랜A이지만, 이번 시즌 우리 팀 키플레이어는 박주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주전 세터 이승원에 대해서는 "연습 때 만큼만 하면 좋겠다. 연습 때 잘한다. 그런데 경기에서 그게 조금 안 나와서 아쉽다"며 "공격수들이 이전 노재욱과의 호흡이 남아 있고, 승원이가 톱니바퀴처럼 맞아 들어가는 것이 조금 부족하다. 파다르와는 괜찮은 것 같은데, 레프트 성민이, 광인이와는 훈련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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