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한국' 美3인방, 물총싸움부터 농구대결까지 '빅매치'의 날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9.14 06: 46

물총싸움부터 농구빅매치까지, 쉴 틈없는 한국여행기였다. 
1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에서 미국친구들의 한국여행 세번째가 그려졌다.
한국여행 셋째날 아침부터 한국어 공부하며 아침 인사를 나눴다. 이후 미국식 아침이 아닌 한식을 계획했다. 로버트는 "문화를 부는 건 임무"라면서 "음식이 문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국에 있으니 한국에 흡수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먹고싶은 음식을 찾기보다 서프라이즈로 먹어보고 싶다며 도컬 식당을 찾기위해 안내데스크에 문의했다. 

지도를 받아,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로컬 음식점을 찾았다. 바로 백반집이었다. 하지만 메뉴판이 모두 한글로 적혀있었다. 세 사람은 당황했고, 추천 음식을 시키기로 했다. 휴대전화 번역기를 이용했으나 읽는 것이 문제였다. 결국 음성번역 도움을 받았고, 사장님 추천으로 메뉴를 시켰다. 밑반찬까지 푸짐하게 한국식 밥상이 차려졌다. 찌개에 밥까지 말아 한식문화를 제대로 익혔다. 특히 김을 처음본 미국친구들은 김에 계란말이를 넣어 먹기도 해 웃음을 안겼다. 세 사람은 그릇을 깨끗히 다 비워놓고도 "다른 음식을 더 많이 경험해보고 싶다"면서 사진 번역기를 통해 메뉴판을 찍었다. 
다행히 사진 번역기도 제대로 글자를 맞춰냈다. 덕분에 제육볶음도 주문했다. 세 사람은 음식을 맛보면서도 미국과 한국의 다른 음식문화를 논의하기도 했다. 이어 마치 첫 식사를 하듯 제육볶음도 말끔하게 해치우며 원하던 한국식 아침식사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카페에 들렸다. 직원이 카드를 두손 받쳐주자, 윌리엄은 "제가 돌려받을 때는 어떻게 받아야하냐"고 물었다. 섬세한 배려심까지 한국 예절과 언어에 관심을 보였다. 
3일만에 한국을 완전히 흡수한 세 사람이었다. 다시 숙소로 복귀했다. 오늘 여행지는 한국 전통마을을 보기로 했다. 현대적인 도시 곳곳에 전통가옥들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흥미로워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 사람이 향한 곳은 용인에 있는 민속촌이었다. 한국 전통문화 테파마크이기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본격 투어 전 안내판을 확인한 후, 입장을 시작했다. 세 사람은 민속촌에 들어서자마자 "분위기가 평화롭다"며 여유를 즐겼다.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였다. 한국의 옛정취들을 느끼며 힐링했다. 
전통가옥 초가집부터 기와집까지 다양하게 탐방했다. 한국의 곡선美에 푹 빠져들었다. 같은 시대의 미국과 비교하면서 신기해했다. 미국의 역사가 짧기에 역사가 긴 나라에 대한 호기심이었다. 한옥을 구경하며 문화차이를 느꼈다. 
이어 소원을 들어준다는 돌탑 앞에 섰다. 하나씩 돌을 쌓으며 소원을 빌었다. 다음은 음악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이동했다. 전통혼례가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모두 한국어로 진행돼 관찰만 할 뿐이었다. 이해하지 못하는 세 사람의 모습이 보는 사람마저 안타깝게 했다. 높은 언어의 장벽을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많은 관광객을 위해 외국어 안내 보충이 필요했다. 
아쉽지만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민속촌에서 머무더위를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물총싸움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다. 세 사람은 아이들과 신나게 물총싸움에 빠져들었다. 이대, 윌리엄은 체격부터 심상치 않아보이는 한 초등학생과 맞붙게 됐다. 현란하게 스텝을 밟으며 끈질긴 추격전이 이어졌다, 특히 한 초등학생 꼬마는 절대 윌리엄을 놓치지 않았다. 윌리엄은 복수의 물바가지로 공격했다. 하지만 더욱 초등학생을 자극해 결국 K.O 당했다. 마지막은 훈훈하게 포옹으로 마무리했다. 신나게 물놀이하며 동심으로 돌아간 즐거운 시간이었다. 쿨하고 강렬한 물총싸움이었다. 
더 재밌게 놀기로 구호를 외치며 여유롭게 다음장소로 이동했다. 다시 서울 숙소였다. 친구들이 샤워하는 사이, 동준에게 전화가 왔다. 농구선수 출신들이기에 한 게임하자는 제안이었다. 친구들은 선수인 승준, 동준보다 잘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동준도 이를 인정했다. 모두 간만에 하는 농구게임에 비장하게 준비했다. 남다른 각오를 다지며 출발했다. 
친구들은 이동준이 서프라이즈로 선물한 유니폼으로 가라입었다. 친구들의 이름이 한글로 적혀진 유니폼이었다. 옷까지 맞춰입고 택시를 탔다. 여의도공원에 도착했다. 본격 게임 전 몸부터 풀었다.  이때, 이동준이 형인 이승준 선수와 함께 등장했다. 둘이 함께라면 무서울 것이 없다며 형제美로 등장부터 세 사람을 제압했다. 먼저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본격적인 농구 빅매치 시합을 시작했다. 
LEE형제와 세 친구의 시합이었다. 먼저 7점 득점을 하는 팀이 승리였다. 친구들의 공격으로 먼저 시작했으나, 동준이 먼저 첫 득점으로 선점했다. 연속 득점한 동준은 "너흰 날 가드할 수 없다"며 자신감이 넘쳤다. 
특히 두 형제는 완벽한 호흡으로 덩크슛까지 선보이면서 치열한 접전을 보였다. 어느덧 6대5까지 됐다. 마지막 1점에 달린 가운데, 윌리엄이 결정슛을 넣으며 세 친구들이 승리했다. 친구들은 LEE형제에게 "게임이 너무 쉽다"며 자극했다. 동준은 "승패와 상관없이 행복했다"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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