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카' 선미, 컴백후 첫 1위..펜타곤·효민·오마이걸 컴백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13 19: 20

선미가 '엠카'에서 컴백 후 첫 1위를 차지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선미 '사이렌(Siren)'과 NCT DREAM '위고업(We Go Up)'이 1위 후보로 맞붙었다. 
'사이렌'은 선미가 작사하고 작곡가 프란츠와 선미가 공동 작곡한 노래다. 3년 전 원더걸스 타이틀곡 후보로 거론된 사실이 알려지며 공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사이렌은 신화 속 선원을 유혹하는 아름다운 인어이자, 비상시 위험을 알리는 경고음이기도 하다. 선미는 중의적 의미를 가진 사이렌에서 착안해 자신만의 독특한 감수성을 감각적으로 표현해냈다. 

'We Go Up'은 새로운 스테이지를 향한 열정을 담은 어반 힙합곡이다. 퍼포먼스 역시 자유분방한 매력의 스트리트 댄스로 구성, 10대만의 자신감 넘치는 힙합 스웨그와 파워풀한 에너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선미는 이번 앨범 컴백 후 첫 1위를 차지했고, 트로피를 손에 쥐고 소속사 식구들을 비롯해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신화 앤디는 스페셜 MC로 등장해 진행을 맡았다. 앤디는 "K팝 조상돌로 후배님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기 위해 섰다"고 밝혔다.
'엠카'에서는 펜타곤, 오마이걸, 효민의 컴백 무대가 펼쳐졌다. 
지난 10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Thumbs Up!'을 발매한 펜타곤이 타이틀곡 '청개구리'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본격적인 앨범 활동에 나섰다.
'Thumbs Up!'은 펜타곤만이 소화해낼 수 있는 음악을 멋지게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이 엿보이는 앨범으로 '자체 제작돌'이라는 타이틀답게 전곡 자작곡으로 채워져 차곡차곡 자신들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멤버들의 역량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청개구리'는 항상 말을 안 듣는 청개구리가 사랑하는 이를 통해 개과천선하는 동화적인 판타지를 담고 있는 곡으로, 경쾌한 레게 기타와 휘파람 소리 그리고 "치킨이나 드세요", "박힌 돌 뺀다" 등의 담백하고 재미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펜타곤 컴백 무대에서 멤버 이던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지난달 같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현아와 독단적으로 열애를 인정한 뒤, 큐브에서 퇴출 당했기 때문.
큐브는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아, 이던의 소속사 퇴출 소식을 알렸다. 큐브 측은 "현아, 이던 두 아티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두 아티스트의 퇴출을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펜타곤의 타이틀곡 '청개구리'는 이던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그룹이 컴백 무대는 가지는 날, 이던의 퇴출 소식이 공개돼 더욱 관심이 쏠렸다. 
이날 펜타곤 멤버들은 '엠카' 생방송에서 실수없이 무대를 꾸몄고, 이던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오후 6시 30분께 큐브 측은 2차 공식입장을 통해 "가수 현아와 그룹 펜타곤의 이던을 퇴출시킨다는 내용에 대해 회사로서는 아직 공식적인 결정을 한 바가 없다. 이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 중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오마이걸은 지난 10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여섯 번째 미니 앨범 'Remember me' 타이틀곡 '불꽃놀이'를 공개했다. 
'불꽃놀이'는 까만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로 기억되는 소녀들의 추억을 담은 노래로, 소녀들이 간직하고 있던 기억들을 행복, 설렘, 애절함, 기다림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풀어냈으며 다이나믹하고도 아름다운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곡의 초반 EDM사운드가 등장해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미미의 랩이 휘몰아치다가, 곡 중반부에서는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으며, 끝을 알 수 없는 반전의 '불꽃 요정'들로 변신한 오마이걸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효민은 새 타이틀곡 '망고'로 컴백 무대를 가졌다. '망고'는 매력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진 R&B 팝 장르의 곡으로, 효민의 감각적이고 성숙해진 감성을 드러낸다. 시크하고 톡 쏘는 개성 넘치는 무대를 통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엠카' 스페셜 스테이지에서는 10CM의 '매트리스' 무대가 펼쳐졌다. '매트리스'는 새로 산 침대에서 사랑하는 연인과 보내는 다정한 시간을 그린 곡으로, 10CM 특유의 재치 있고 현실적인 가사와 탄탄한 보컬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 '엠카'에는 신화, 선미, 남우현, 백퍼센트, 김용국, 이달의 소녀, 네이처, 노라조, 위하이어, 립버블, 로시, 더보이즈, 위걸스, 디크런치, 공원소녀 등이 무대를 선보였다./hsjssu@osen.co.kr
[사진] '엠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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