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감독, "전광인 빠진 공백? 수비는 생각만큼 된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9.13 19: 09

컵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한국전력이 조별리그를 1승2패로 마쳤다. 현대캐피탈(1승1패)과 KB손해보험(2승)의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가능성이 생긴다. 
한국전력은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5-21, 25-27, 25-20, 25-21)로 패했다. 
지난 시즌 뒤 FA 자격을 얻은 주공격수 전광인이 현대캐피탈로 이적했고, 이날 서재덕이 발목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했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이 무겁고, 서브와 리시브가 안 됐다"며 서재덕의 결장에 대해 "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가 빠진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전광인 빠진 공백과 경기력에 대해 김 감독은 "이전 2경기에서는 서브 리시브가 준비한 대로 잘 됐다. 오늘은 리시브가 안 좋았다. 서재덕이 있으면 3명이서 돌아가며 받는다. 오늘은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꼈는지 2명이서 받느라 힘든 것 같았다. 수비는 생각만큼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새 외국인 선수 사이먼에 대해서는 "아직 체력이 안 된다.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해야 한다. 세트를 뛸수록 파워가 약해지고, 타점이 낮아졌다"며 "서브는 좋다. 낮게 놓고 때리니깐 상대가 타이밍을 못 잡는다"고 평가했다.
FA 전광인의 보상 선수로 현대캐피탈에서 데려온 세터 노재욱은 점점 팀에 적응하고 있다. 김 감독은 "오늘은 리시브가 안 되니 토스도 조금 그랬다. 공격수와 타이밍과 리듬이 안 맞을 때는 조금씩 빼 준다"며 "우리 센터진이 현대처럼 빠른 리듬으로 속공을 해야 하는데, 늦다. 세터 타이밍에 맞춰야 하는데, 남은 시간에 더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한국전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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