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서커스 '쿠자', 2600석 규모 빅탑에서 11월 국내초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9.13 15: 57

태양의서커스(CIRQUEDU SOLEIL)의 '쿠자(KOOZA)'가 오는 11월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다.
본 공연은 오는 11월 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세워진 '움직이는 마을' 빅탑씨어터에서 열린다. 씨어터는 총 2600석 규모로, 높이 약 20미터, 지름 51미터에 달한다. 이는 현재 투어 중인 빅탑 중 가장 큰 규모다.
'쿠자'의 세트는 광장을 연상시키는 원형 서커스 무대이며, 관객에게 260도 방향의 환상적인 시야를 제공한다. 곡예 장비는 모두 노출되며, 빅탑의 구조 또한 한눈에 보인다. 세트 디자이너 스테판 로이는 "관객들이 진정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위험이 뚜렷이 느껴지는 무대 환경을 조성하고 싶었다. 그곳에서 서커스의 본질 그 자체를 느낄 수 있다. 모든 것이 투명하게 펼쳐지는데 심지어 곡예 장비, 빅탑의 구조, 오케스트라까지 전부 노출되는 공간이다"라고 밝혔다.

태양의서커스를 더욱 환상적인 방법으로 즐기는 방법은 VIP 익스피어리언스를 경험해보는 것이다. 아름다운 쿠자의 무대를 가장 가운데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최상급 좌석으로서, 전용 라운지와 전용 주차구역, 케이터링과 디저트 서비스, 프로그램 북 및 기념품 제공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된다.
'쿠자'는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의 믿을 수 없는 곡예와 아름다운 이야기, 예술적인 미술과 음악이 더해져 태양의서커스만이 가지고 있는 종합예술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준다. 무개 730kg의 대형 바퀴 두 개를 이용하여 죽음에 도전하는 용감무쌍한 곡예를 보여주는 '휠 오브 데스', 7.6m 상공의 두 줄 위에서 보여주는 최고 난이도 균형잡기 '하이 와이어', 극한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연출하는 놀라운 움직임 '컨토션' 등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액트가 이어진다. 작품은 트릭스터가 울적한 외톨이 이노센트를 '쿠자'의 세계로 인도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만나며 일어나는 놀라운 일들을 담고 있다.
한편 지난 1980년대 초 20명의 거리예술가들이 모여 시작한 태양의서커스는 지난 30여 년 동안 세계 6대륙 60개국, 450여 개 도시에서 1억 9,000만 명 이상의 관객과 만나며 세계적 명성을 쌓아왔다. 연 매출 8.5억 달러, 연간 티켓 판매 550만 장 규모에 달해 문화예술비즈니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꼽힌다. / nahee@osen.co.kr
[사진] 태양의서커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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