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연이은 논란에 휩싸였다.
구하라는 건강이상설을 다룬 증권가 지라시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남자친구 폭행 혐의까지 휘말렸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0시 30분께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남자친구 A(27)씨가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구하라는 헤어디자이너인 남자친구 A씨가 결별을 요구하자 격분해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는 남자친구 A씨를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수위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는 쌍방폭행을 주장했지만, 피해자인 A씨가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반박해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폭행 상황을 파악했고, 두 사람의 경찰 출두 일자를 조정 중이다.구하라와 A씨는 빠른 시일 내 경찰에 출석해 당시 상황과 관련해 진술하고,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구하라 본인은 현재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소속사 콘텐츠와이조차도 구하라 본인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속사 관계자들 역시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아 발을 구르고 있는 상황.
구하라 측은 13일 OSEN에 "구하라와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는다. 구하라 본인과 연락이 잘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계속 본인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사건 당사자인 구하라와 연락한 후 사건 정황을 모두 파악하고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구하라를 둘러싼 구설수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자신의 SNS에 담배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의미를 알 수 없는 글로 논란을 빚었다. 당시 구하라는 "요거 신맛이 난다. 맛이가 있다"라는 글과 함께 담배로 추정되는 사물의 사진을 올렸고, 논란이 커지자 구하라는 "롤링 타바코였다.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던 것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지난 5일에는 자살시도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른바 '증권가 정보지'라 불리는 지라시에는 구하라가 신변을 비관해 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고, 건강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실려왔다는 자극적인 내용이 담겨 일파만파 커졌다.
그러나 구하라 측은 "구하라가 최근 소화불량, 수면장애 때문에 진료를 받아왔고, 밤에 처방받은 약을 복용한 뒤 이상 증세를 느껴 병원에 내원했다"며 "의료진의 권고대로 하루 이틀 경과를 보기 위해 입원했고, 현재 치료 중이다. 안정을 취하고 있고, 몸의 상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구하라는 하루 이틀 경과를 볼 것이라는 설명대로 다음날 무사히 병원에서 퇴원했다.
소화불량, 수면장애 때문에 병원을 찾은 것이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했고, 이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허위 루머로 와전됐다. 구하라는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신의 SNS에 밝고 건강한 모습을 한 사진을 공개하며 루머를 불식시키기도 했다.
퇴원 후 건강 회복에 집중하겠다던 구하라는 폭행 혐의로 또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재 구하라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 끊임없는 논란으로 '트러블 메이커'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구하라의 떠들썩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구하라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