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 인정→활동 중단→퇴출...현아♥이던, 42일 논란史(종합)[Oh!쎈 이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9.13 13: 49

열애를 독단적으로 인정했던 현아 이던이 활동 중단에 이어 소속사에서 퇴출 당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큐브 측은 두 사람의 열애설 이후 42일만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고, 현아와 이던은 하루 아침에 무적 상태가 되며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아 이던의 소속사 퇴출 소식을 알렸다. 큐브 측은 "현아, 이던 두 아티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두 아티스트의 퇴출을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이는 현아와 이던이 지난 달 2일 열애설이 불거진 후 독단적으로 열애를 인정하면서 생긴 후폭풍이다. 당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의 열애를 부인했었다. 하지만 현아는 하루 뒤인 3일 한 매체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 2년째 이던과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현아는 팬들에게 솔직하고 싶었다는 이유를 들었고,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뒤늦게 사실을 확인하는데 있어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있었다. 솔직한 두 사람의 만남을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달라"며 공식입장을 번복했다. 그런 후 현아와 이던은 당일 트리플H로 KBS 2TV '뮤직뱅크' 무대에 올라 다정한 모습을 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소속사와 상의 하나 없이 독자적인 행보를 보인 현아와 이던을 향한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고, 후폭풍도 심화됐다. 소속사는 트리플H의 활동을 전면 중단시켰고, 현아와 이던의 개별 스케줄 역시 취소시켰다. 현아의 솔로앨범은 무기한 연기됐고, 이던은 펜타곤 일본활동 및 팬클럽 창단식에 불참했다. 그렇게 이던의 활동은 잠정 중단됐다. 
현아는 지난 30일 "출연 취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 아쉽고 기다려 주는 분들도 계셨을 텐데. 우리 아잉 팬들도 다음에 만나요. 아프지 말고 내 걱정 말고"라는 글을 올렸고, 이던은 지난 7일 펜타곤 팬카페에 "(공개열애)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많이 두렵고 무서웠다. 하지만 내가 선택했기 때문에 더 큰 거짓말보단 솔직하게 얘기해야겠다 생각을 하게 됐다. 솔직한 모습으로 무대 하겠다던 약속 지키고 싶었는데 이번 활동도 그 약속 못 지키게 돼서 안타깝다"는 심경글을 남겼다. 
그럼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현아와 이던은 열애에 있어서 솔직하고 싶었다고 했지만, 소속사와 팬들의 입장에서는 둘의 행동을 마냥 응원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특히나 소속사로서는 상의 하나 없이 독자적으로 행동하며 실망감을 안겨준 두 사람과 신뢰를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소속사는 고심 끝에 현아와 이던을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현아와 함께 부흥기를 누렸던 큐브엔터테인먼트로서는 이 같은 초강수가 쉽지 않을 선택이었을 터. 하지만 한번 깨져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더욱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신뢰'보다 '솔직'을 먼저 생각했던 현아와 이던이 이 같은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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