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손예진 “협상관 하채윤, 뜨거운 인간애 가진 인물”[Oh!커피 한 잔③]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9.13 12: 21

 배우 손예진이 협상관 역할을 맡으면서 가장 중점에 둔 것은 뜨거운 인간애였다. 그 어떤 배우보다 뜨거운 연기를 펼친 손예진에게 있어서 ‘협상’은 어렵지만 그만큼 보람찬 작품이었다.
손예진은 13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 된 ‘협상’ 인터뷰에서 “처음 이 영화를 선택했던 것도 제한된 공간에서 제한된 시간동안 펼쳐지는 긴박감 때문에 선택했다. 그런 지점에서 영화는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협상'은 최악의 인질범 민태구(현빈 분)로부터 인질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협상관 하채윤(손예진 분)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다. 채윤과 태구는 모니터를 통해 치열한 인질협상을 펼친다.

손예진은 한국 영화 처음으로 협상가 역할을 맡았다. 손예진은 “하채윤의 인간적인 면을 살리기 위해서 애썼다”며 “직업인으로서 사명을 갖고 있지만 무조건 정의만 외치는 캐릭터는 매력이 없다. 하채윤이 얼마나 인간적이고 뜨거운 인간애를 안고 있는지에 집중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손예진은 처음 해보는 이원촬영을 경험하면서 심리적인 압박이 심했다고 했다. 손예진은 “세트장에 들어가서 오직 표정만으로 감정을 드러내야하고 많은 대사를 소화하는 것이 부담이 컸다”며 “촬영을 끝나야지만 이 감옥에서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 어떤 촬영보다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협상관으로 변신한 손예진은 빡빡한 촬영 일정과 생소한 이원촬영으로 인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손예진은 “배우가 고민하는 시간이 길수록 관객에게 보여지는 것은 풍요롭다”며 “제가 스스로 저를 더 힘들게 하는 스타일이다. 이번 역할에서 그런 고민의 시간이 외롭지많은 않았다”고 고백했다.
손예진이 본 ‘협상’은 어떤 영화일까. 그는 “관객들이 보기에 너무 복잡하게 얽혀져서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도 너무 설명이 많아서 이야기가 긴 영화도 좋은 영화가 아니다. 적당히 복잡하고 적당한 설명이 맞아 떨어져야 좋다고 생각한다. 캐릭터나 대사나 상황들이 다듬어지고 완성되면서 재미있는 영화가 된거 같다”고 말했다.
손예진과 현빈이 호흡을 맞춘 ‘협상’은 오는 19일 개봉한다./pps2014@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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