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손예진 “올해만 3작품? 지겹다고 할까봐 걱정했다”[Oh!커피 한 잔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9.13 12: 18

 흥행성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배우 손예진인 만큼 그 어떤 배우보다도 많은 작품을 소화하고 있다. 손예진은 올해만 ‘지금 만나러 갑니다’, ‘밥 잘사주는 예쁜누나’, ‘협상’으로 대중들을 만난다. ‘협상’ 개봉을 앞둔 그는 두근거리는 소감을 전했다.
손예진은 13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 된 ‘협상’ 인터뷰에서 “올해만 세 작품을 보여주기 때문에 지겹다고 할까봐 걱정했다. 다행히 세 작품 모두 전혀 다른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판타지 멜로로 손예진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켜볼 수 있고,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는 30대로 현실적인 직장인 여성의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협상’에서는 협상관으로 변신해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제가 멜로 연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도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데 있어서 겁이 없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주연으로 활약한 '덕혜옹주', '해적: 바다로 간 산적', '공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클래식' 등 총 17편의 작품이 관객동원수 4163만 9098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공식통계 기준)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흥행퀸이다.
여자 원톱 주연으로 당당히 선 손예진은 부담감을 많이 덜어냈다고 했다. 그는 “제가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더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관객수나 흥행에 영향을 당연히 받겠지만 연기로만 보여주자는 생각을 최근에 갖게됐다”고 털어놨다.
손예진은 청룡영화상, 대종상영화제, 백상예술대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그랜드슬램을 달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많은 작품을 하는 것은 제가 연기자로서 연기를 하는 것이 즐거워서이다”라며 “작품을 하면서 힐링을 받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 있다. 내가 이 일을 아무리 좋아해도 계속 하기 힘들 수도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한다”고 털어놨다.
손예진과 현빈이 함께 호흡을 맞춘 ‘협상’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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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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