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이던, 독단적 공개열애=자충수…큐브 '소속사 퇴출' 초강수(종합) [Oh!쎈 이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9.13 12: 50

현아 이던의 독단적 공개열애는 그들의 자충수였다. 결국 이들은 소속사에서 퇴출당하며 하루 아침에 무적 신세가 됐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아 이던의 소속사 퇴출 소식을 알렸다. 큐브 측은 "현아, 이던 두 아티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두 아티스트의 퇴출을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신뢰 회복 불가'란 어떤 뜻일까. 현아와 이던은 열애를 공개하던 당시부터 큐브엔터테인먼트와 논의 없이 독단적으로 행동해왔다. 이후에도 꾸준히 열애를 암시하는 글과 SNS로 팬들을 기만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달 2일, 현아 이던의 첫 열애설이 터졌을 당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현아 이던은 소속사와의 논의 없이 3일 한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2년째 열애 중이라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아티스트 보호 및 관리'를 하는 소속사 입장에선 일언반구 말 없이 인터뷰를 진행한 두 사람에게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두 사람은 기사가 나오기 직전 소속사에 통보 식으로 이를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뒤늦게 "사실을 확인하는데 있어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있었다. 솔직한 두 사람의 만남을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달라"며 공식입장을 번복했다.
이에 소속사는 트리플H의 활동을 전면 중단하는 것은 물론 현아와 이던 각자 스케줄 역시 무기한 중단시켰다. 트리플H는 남아있는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않았고 팬사인회 역시 취소됐다. 현아의 솔로앨범은 무기한 연기됐고, 이던 역시 펜타곤의 일본활동 및 팬클럽 창단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최근 발매된 펜타곤의 신곡 '청개구리' 활동에도 이던은 불참했다. 소속사는 지난 달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던의 활동이 잠정 중단된다고 밝혔다. 복귀일 역시 알리지 않았다. 
소속사의 이같은 선택의 배경에는 공개 열애로 팬을 기만했다는 일각의 비판을 수용했음이 뒷받침된다. 이는 곧 현아와 이던이 논란이 사그러질 때까지 별다른 활동 없이 조용히 복귀 준비를 해줬으면 하는 뜻과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현아와 이던은 이후로도 끊임없이 열애를 암시하는 글과 SNS를 게재했다. 이 역시 소속사와의 논의 없는 행동인 것으로 짐작된다. 
이던은 지난 7일 펜타곤 팬카페에 "(공개열애)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많이 두렵고 무서웠다. 하지만 내가 선택했기 때문에 더 큰 거짓말보단 솔직하게 얘기해야겠다 생각을 하게 됐다"며 "솔직한 모습으로 무대 하겠다던 약속 지키고 싶었는데 이번 활동도 그 약속 못 지키게 돼서 안타깝다"는 글을 남겼다. 
현아 역시 펜타곤의 신곡 발표 이후 '청개구리'를 스트리밍하는 사진을 SNS에 게재해 재차 파장을 일으켰다. 
이렇듯 독단적인 두 사람의 행동은 결국 자충수로 돌아왔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을 소속사에서 퇴출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이들의 다음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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