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규는 초심"..정동하, 가을과 부활한 '보컬新'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9.13 12: 05

 가수 정동하의 감성이 가을 가요계를 수놓는다.
정동하는 13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갖고 첫 정규앨범 '크로스로드(CROSSROAD)'를 소개했다.
정동하는 무대에 올라 "지금까지 많은 앨범을 냈었지만 정규 1집은 처음이다. 책임감도 느낀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서 공 들여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크로스로드'는 데뷔 13년 만의 첫 정규앨범으로 메인 타이틀곡 '되돌려 놔줘'와 더블타이틀곡 '내가 잘못했어'를 비롯한 11곡이 수록됐다. 정동하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도 가수 포진돼 있어 그의 싱어송라이터 능력을 입증했다.
이번 앨범은 가장 '정동하스러운' 앨범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정동하는 지난 2005년 밴드 부활의 9대 보컬로 데뷔했다. 이후 지난 2014년 부활을 탈퇴한 그는 그해 첫 솔로 앨범 '비긴(BEGIN)'을 발표한 뒤 드라마 OST, 뮤지컬, 불후의 명곡, 라디오프로그램 진행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정동하가 뮤지션으로서 보여줄 색깔이 이 앨범에 집약돼 있음을 짐작케 한다.
정동하가 직접 붙인 이름인 '크로스로드'는 초심과 교차로 그리고 만남을 뜻한다. 무대를 마친 정동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첫 무대의 설렘이 생각난다"고 전한 가운데, 그 시절 느꼈던 설렘을 이 앨범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 들었던 본조비의 '크로스로드'가 나에게 감명을 남겼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뮤직원 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도. 교차로라고 이번 앨범을 표현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정동하는 "내 음악을 하는데 있어 어디로 가야할 것인지 결정하는 타이밍에서 낸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만남은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작업한 것과 연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과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후배와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 '되돌려 놔줘'는 '내가 저지른 사랑', '또 다시 사랑' 등 임창정을 비롯해 어반자카파, 비투비 등의 히트곡을 작곡한 작곡가 '멧돼지'와 '홍익인간'의 곡으로 알려졌으며 펜타곤의 멤버 키노가 작사에 참여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정동하는 "굉장히 능력이 있는 친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손준호가 쇼케이스 현장을 찾아 지원사격하기도 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투어 공연부터 첫 정규 앨범까지 정동하가 2018년을 그만의 감성으로 꽉 채우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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