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배성우가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배성우는 1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는 비혼주의자는 아니다”라며 “좋은 분을 만난다면 언젠간 결혼할 생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연애를 안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배성우의 인품과 예능감 넘치는 입담 덕분에 여성들에게 호감을 살 지점이 많았다.
이어 그는 ‘본가에서 독립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없다(웃음). 지금 집에서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다”면서 “작품에 들어가면 촬영이 많아서 집이 아닌 현장에서 보내는 날이 많기 때문에, 굳이 지금의 집에서 나와서 살아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배성우는 작품 선택에 있어서 시나리오의 재미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먼저 대본의 의미를 찾으려고 한다. ‘이 영화를 관객들이 왜 봐야하는 것일까?’라는 점을 첫 번째로 생각한다”고 시나리오를 중점적으로 둔다고 했다.
이어 배성우는 “시나리오, 캐릭터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보고 결정하는 편”이라며 “작품이 얼마나 매력있는지 고민한다. 모든 게 다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럼에도 감안하고 가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고구려를 다룬 작품이 많지 않았고, 더불어 안시성 전투를 다룬 작품은 이게 처음인 거 같다. 그런 것들이 제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작품의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또 전쟁이라는 점에 끌렸다. 전쟁은 앞으로도 없어야 하지만(웃음).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그런 색다른 소재에 끌렸던 거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물러서는 법을 배우지 못한 리더 양만춘의 카리스마를 표현할 배우로 조인성을 택한 점도 신선했다. 조인성이 그동안의 작품들에서 근엄하고 진지한 리더 역할을 그간 선보인 적이 없었기 때문. 이에 대해 배성우는 “조인성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고 그의 노력을 칭찬했다.
'안시성'(감독 김광식, 제공배급 NEW, 제작 영화사수작 스튜디오앤뉴 모티브랩) 속 캐릭터 군단은 저마다 가진 각자의 개성을 뚜렷하게 뽐낼 뿐만 아니라, 함께 했을 때는 폭발적인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주필산 전투에서 패한 후 연개소문의 비밀 지령을 받고 안시성에 들어온 태학도 수장 사물 역은 남주혁이 맡아 선배 배우들과 견주어도 부족함 없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며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마쳤다. 걸그룹 AOA 출신 설현도 기대 이상의 연기로 틈을 채웠다.
양만춘을 언제나 듬직하게 보필하고 성민을 지키는 '안시성의 부관' 추수지 역은 배성우가 맡아 활약한다. 빠른 행동력과 공격적인 돌파력으로 고구려의 최강 기마부대를 이끄는 기마대장 파소 역엔 엄태구가 나선다. 고구려의 미래를 내다보는 신녀 시미는 정은채가 연기했다. 개봉은 9월 19일./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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