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환 전화번호 유출? 지나간 일”..‘라스’ 조인성, 진짜 ‘갓인성’ [Oh!쎈 이슈]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9.13 09: 15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조인성이 과거 고장환이 일으킨 전화번호 유출 사건에 “지나간 일”이라며 쿨하게 용서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갑옷을 벗고’ 특집으로 영화 ‘안시성’에 출연하는 배우 조인성, 배성우, 박병은, 남주혁이 출연했다.
그동안 ‘라디오스타’는 MC 차태현이 조인성의 절친이라는 이유로 끊임없이 조인성에 러브콜을 보낸 바. 조인성은 “언제쯤 한 번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차태현 형과 친하니까”라고 말하며 의리를 드러냈다. 특히 조인성은 “이번 게스트 구성도 내가 했다”고 말할 만큼 ‘라디오스타’ 출연에 큰 신경을 썼음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조인성은 다른 멤버들의 토크를 코치하며 ‘예능감별사’로 활약했다. 그런 조인성을 보며 배성우, 박병은은 “사전 인터뷰에도 함께 들어왔다”고 토로하기도. 하지만 조인성은 이런 ‘원성(?)’에도 불구, 배우들 토크의 재미 유무를 판단하는 등 ‘라디오스타’를 진두지휘해 MC들마저 박수치게 만들었다.
차태현과의 의리도, ‘안시성’ 배우들과의 돈독한 우정도 숨김없이 전한 조인성. 그는 과거 ‘라디오스타’에 등장해 조인성을 언급한 고장환의 사과도 받아줬다. 고장환은 지난 1월 ‘라디오스타’에서 카드사 직원의 VIP 지인 추천 요청에 그만 군대 시절 인연을 맺은 조인성의 전화번호를 알려줬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고장환은 “나중에 조인성에게 전화가 와서 '네가 알려줬니? 우리가 그 정도까지는 아니잖아'라고 하더라. 그래서 장문의 사과 문자를 보냈는데 이후로 답이 오질 않는다”며 이 자리를 빌려 사과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MC들은 이 사건을 물어보자 조인성은 “그 때 저도 마음의 상처가 컸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조인성은 “카드사 직원이 전화가 왔길래 누가 내 번호를 알려줬냐고 물었다. 끝까지 말을 안 해서 더 화가 났다. 내가 다그치자 고장환이라고 말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제는 지나간 사건이다. 아직 마음 속에 상처가 조금 남아있다. 이미 번호는 바뀌었다”며 “장환아, 신발 살 일 있으면 전화할게”라고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공개적으로 사과한 고장환에게 쿨하게 “지나간 일”이라고 말해주는 조인성. 비록 그에게는 상처가 된 일이었지만, 조인성은 이를 용기 있게 방송에서 말해준 고장환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그런 조인성을 보며 시청자들도 “왜 ‘갓인성’하는 줄 알겠다”며 조인성의 넓은 마음에 감탄하는 중. 
막판에 2주 분량으로 확정된 조인성과 ‘안시성’ 식구들의 ‘라디오스타’가 또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아올지 궁금증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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