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괴' 이혜리, '첫 영화·첫 사극·첫 액션' 빛난 조선판 걸크러쉬 활약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9.13 08: 13

이혜리가 첫 스크린에 도전하는 '물괴'에서 열 남자 안 부러운 활약을 선보였다. 
이혜리는 지난 12일 개봉한 영화 '물괴'(허종호 감독)에서 윤겸(김명민)의 외동딸이자 물괴 수색대의 홍일점 윤명 역을 연기하며 걸크러쉬 활약을 선보였다. 
이혜리는 스토리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잠시나마 관객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쉼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처음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이혜리의 활 액션은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극 중 이혜리는 물괴를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능숙한 활 솜씨를 보여주고, 홀로 산속에서 터득한 의술로 중요한 단서를 발견하는 등 수색대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이혜리는 호기심 많고 겁 없는 윤명 역할에 실제 자신의 모습을 적절히 녹여 때로는 카리스마 있게, 때로는 사랑스럽게 윤명과 완벽히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혜리는 위기의 순간에도 물러서지 않고 과감히 부딪히는 '진취적인 여주인공'으로서 시원한 활약을 펼친다. 기존에 이혜리가 갖고 있는 당찬 느낌이 잘 어우러져 윤명의 '걸크러쉬' 매력을 더욱 부각시켰다.
또한 이혜리는 김명민과 끈끈한 부녀 케미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허 선전관 역의 최우식과는 풋풋한 케미로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에서 윤명의 에피소드가 자세히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이혜리는 아버지 윤겸을 향한 애틋한 감정선과 시골소녀가 한양남자에게 반하는 상황 등 윤명이라는 인물을 보다 설득력 있게 그려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첫 스크린 데뷔인 데다 CG와 맞붙는 첫 크리처 액션까지, 상상력을 더해 연기해야 했던 이혜리는 쉽지 않은 도전임에도 자연스러운 감정 연기와 액션으로 '물괴'를 이끌었다. 촬영 두 달 전부터 액션 스쿨에서 연습에 매진한 것은 물론, 절벽에서 떨어지는 강도 높은 와이어 액션도 직접 소화하는 열정을 보였다. 분장 투혼부터 불꽃 액션까지 모든 게 첫 도전임에도 노련하고 성실한 태도로 임했다.
한편 '물괴'는 지난 12일 개봉,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mari@osen.co.kr
[사진]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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