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젠지, 크로노 브레이크에도 집중력 지키며 반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9.12 21: 13

벼랑 끝에 몰린 젠지가 크로노 브레이크가 나오는 절박한 상황에서 집중력을 지켜내면서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1라운드를 마지막 5세트까지 몰고갔다. 
젠지는 12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SK텔레콤과 1라운드 4세트서 '룰러' 박재혁이 결정적인 순간 전세를 장악하는 트리플킬과 크로노 브레이크 이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세트스코어를 2-2로 만들었다. 
 젠지는 4세트 '앰비션' 강찬용을 빼고, '하루' 강민승을 투입해 다시 한 번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젠지가 조심스럽게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이득을 야금야금 챙겼지만 첫 킬을 SK텔레콤이 올렸다. 19분 크라운 이민호의 라이즈를 제압해 퍼스트블러드를 뽑아낸 SK텔레콤은 21분 다시 이민호의 라이즈를 미드에서 잡아내면서 글로벌골드의 균형을 맞췄다. 

상대를 흔들자, 자연스럽게 스노우볼의 주도권도 SK텔레콤쪽으로 넘어왔다. 22분 바람드래곤을 사냥해 젠지의 바람드래곤 3중첩을 저지하면서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잠시 교착상태에 빠졌지만 31분 이상혁의 밸코즈가 조용인의 브라움을 쓰러뜨리고, 이민호의 라이즈가 또 쓰러지면서 4-1로 SK텔레콤이 전장의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몰리던 젠지도 집중력을 끌어올려 승부의 흐름을 뒤집었다. '룰러' 박재혁의 트리플킬로 바론과 장로드래곤을 쓸어담아버린 젠지는 SK텔레콤의 억제기 두 곳까지 공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44분 이후 크로노 브레이크로 인해 30분 넘게 경기가 중단됐지만 집중력도 흩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젠지는 두 번째 바론과 장로드래곤을 사냥했고, SK텔레콤의 저지를 돌파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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