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무도' 종영→'해투3'까지 하차..좁아진 지상파 입지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12 21: 00

박명수가 지난 3월 '무한도전' 종영에 이어 11년 간 출연했던 '해피투게더3'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전체적인 활동이 부진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지상파에서 그의 활약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해피투게더3' 측 관계자는 12일 OSEN에 "11년 만에 '해피투게더' 시즌4 기획을 논의하고 있으며, 개편 시기는 미정이다. 이번에 MC 박명수와 함께 엄현경도 하차하기로 결정됐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재 제작진은 '해피투게더' 시즌4를 다각도로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자부터 코너 콘셉트까지 여러 방면으로 논의 중이라고. 다만, 시즌4에서도 MC 유재석만큼은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명수는 올해 자신을 대표하는 두 개의 굵직한 예능을 떠나보내게 됐다. 하나는 MBC '무한도전'이고, 또 하나는 KBS2 '해피투게더3'.
2006년 5월 첫 방송된 '무한도전'은 MBC 간판 예능이자 리얼버라이어티 시초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박명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MBC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예능인으로 최고의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 3월 31일, 아쉬움 속에서 방송 12년 만에 종영됐다.   
박명수는 '무한도전' 종영 6개월 뒤, '해피투게더3'에서도 하차를 결정했다. '해피투게더3'는 전형화된 코너와 시청률 고전 등 종편과 케이블에 밀려 부진을 겪었고, 개편의 대상이 되면서 일부 출연자들이 하차하게 된 것이다. 
박명수는 올해 데뷔 25년 만에 처음으로 EBS 채널에 진출해 '조식포함 아파트'에 출연했고,  종편 TV조선 '아내의 맛' MC를 맡아 출연 중이다. 또, 케이블 Mnet '방문교사'에 캐스팅 됐고, 케이블 tvN '짠내투어'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박명수'하면 떠올랐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이 종영되고, 해당 방송에서 하차했다는 것은 분명 의미하는 바가 있다. 무엇보다 그 프로그램이 MBC, KBS 등 지상파라면 더더욱 그렇다. 
자연스럽게 케이블, 종편 등으로 눈을 돌린 박명수에게 이번이 기회가 될 것인지, 아니면 위기가 될 것인지 좀 더 지켜볼 일이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무한도전' '해투3'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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