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페이커-뱅 더블 캐리' SK텔레콤, 젠지에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9.12 18: 01

전성기 시절을 연상시키는 캐리 능력이 돌아왔다. SK텔레콤이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와 '뱅' 배준식의 카이사가 맹활약하면서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젠지와 1라운드 경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12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젠지와 1라운드 1세트서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의 돋보이는 활약에 32분 13초만에 상대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이상혁은 아지르로 2킬 2데스 5어시스트, 배준식은 카이사로 6킬 노데스 3어시스트로 발군의 기량을 보였다. 특히 이상혁은 과감하게 파고들면서 일순간에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는 화려한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앰비션' 강찬용의 기지로 퍼스트블러드를 젠지가 가져갔고, 대지드래곤과 포탑을 먼저 공략하면서 초반 스노우볼의 주도권을 가졌다. 그러나 SK텔레콤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라인전에서 우세를 가져간 SK텔레콤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아슬아슬하게 살려보내던 '플라이' 송용준의 갈리오를 3대 1 협공으로 솎아내면서 포문을 연 SK텔레콤은 22분 '뱅' 배준식의 카이사가 기막히게 '앰비션' 강찬용의 신짜오를 지워버리면서 흐름을 탔다. 
24분 화염드래곤 사냥을 시작으로 또 한 번 '앰비션' 강찬용을 제압한 SK텔레콤은 흐름을 되찾아 온 이후 28분 한 타에서 배준식이 더블킬을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바론 사냥까지 성공했다. 
31분 젠지 미드 2차 포탑을 공략한 SK텔레콤은 여세를 몰아 젠지의 넥서스까지 점령하면서 1세트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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