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30득점' 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컵대회 첫 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9.12 18: 33

삼성화재가 컵대회 첫 승을 올렸다. 박철우가 양 팀 통틀어 최다 30득점을 폭발했다. 
삼성화재는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B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 대한항공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7-25, 25-23, 22-25, 17-25, 15-10)으로 이겼다. 첫 경기였던 지난 10일 우리카드전(1-3) 패배를 딛고 첫 승을 신고한 삼성화재는 1승1패가 됐다. 대한항공도 1승 후 1패로 1승1패. 
1세트부터 접전이었다. 24-24까지 맞서며 듀스로 이어진 승부, 삼성화재의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박철우의 백어택에 이어 대한항공 김학민의 백어택 기타 범실이 나오며 27-25로 1세트르 잡았다. 박철우가 1세트에 서브 에이스, 블로킹 하나씩 포함 양 팀 최다 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이 앞서가면 삼성화재가 추격하는 식으로 팽팽하게 전개됐다.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21-20 역전을 한 삼성화재는 비디오 판독으로 김학민의 범실을 잡아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지태환의 속공으로 마무리하며 2세트도 25-23으로 따냈다. 박철우가 8득점, 송희채가 7득점으로 2세트를 이끌었다. 
하지만 3세트에 대한항공이 반격을 시작했다. 19-19에서 삼성화재 송희채의 서브 범실에 이어 곽승석의 블로킹, 정지석의 백어택이 나오며 22-19로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위력을 떨치던 박철우마저 서브 범실을 범하며 흔들렸다. 대한항공이 25-22로 3세트를 가져갔다. 김학민이 3세트 5득점으로 활약했다. 
여세를 몰아 4세트도 대한항공 분위기. 14-14에서 정지석의 연속 공격 득점과 김학민의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잡은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연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꽂으며 21-15로 훌쩍 달아났다. 4세트를 25-17로 여유 있게 가져가며 풀세트 승부를 만들었다. 정지석이 4세트에만 9득점으로 폭발했다. 
3~4세트를 내주며 쫓기는 입장이 된 삼성화재였지만 마지막 5세트에 뒷심을 발휘했다. 7-7에서 박철우의 백어택, 송희채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무너졌고, 삼성화재가 15-10으로 5세트를 잡고 풀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삼성화재는 주포 빅철우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 30득점을 올렸다. 이적생 송희채도 블로킹 2개를 더해 17득점.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24득점으로 활약하며 부활을 알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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