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인태 별세, 팬들 애도..'발리에서 생긴일' 조인성 父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9.12 13: 56

시청자들에게 푸근한 미소를 안겼던 원로 배우 김인태가 별세했다. 많은 이들이 고인은 물론 아내 백수련과 아들 김수현을 향해 애도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1930년 생인 김인태는 1954년 연극 배우로 데뷔했다. 선한 인상과 카리스마 연기로 무대를 장악하며 20년 넘게 관객들을 만났다. 
1975년엔 브라운관으로 스펙트럼을 넓혔다. MBC 대하드라마 '집념'에서 허준의 스승 유의태 역을 맡았고 이후 MBC '전원일기', '회천문', '내일이 오면', '마지막 우상', '모래성', '제5열', '제2공화국', '춤추는 가얏고', '또 하나의 행복'에서 연기력을 뽐냈다. 

1995년 MBC '제4공화국'에선 삼성 이건희 회장의 부친인 고 이병철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후에는 '왕과 비', '태조 왕건', '명성황후', '무인시대' 등 대하 드라마에서 굵직한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 
2004년엔 SBS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조인성의 아버지 정범진 회장 역을 연기했다. 이후 MBC '아일랜드', '왕꽃 선녀님', SBS '불한당', '스타일',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의 작품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2007년 전립선암과 파킨슨병, 근무력증 등 합병증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그런 와중에도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투혼을 벌였다. 그러나 12일 오전, 가족들 곁에서 끝내 눈을 감았다. 
아내 백수련 역시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화정', '결혼계약', '힘쎈여자 도봉순', '작은 신의 아이들', 영화 '아저씨',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만신', '귀향' 등에서 활약한 배우다. 
아들 김수현 또한 1993년 연극 배우로 데뷔해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올드보이', '주먹이 운다', '짝패', '다찌마와 리', '특수본', 드라마 '한반도', '마을', 연극 '친정엄마', '연애시대' 등에서 연기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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