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6골 차 패배' 고개 떨군 모드리치,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9.12 09: 03

"월드컵에서 했던 것처럼 전력을 발휘하지 않는다면, 스페인 같은 강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은 불가능."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엘체 에스타디오 마누엘 마르티네스 발레로서 열린 스페인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그룹4 2라운드서 0-6으로 대패했다.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국인 크로아티아는 은퇴 선수를 제외하면 최상의 멤버로 스페인전에 나섰다. 하지만 스페인의 마르코 아센시오에게 무려 1골 3도움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점유율이 29%에 그칠 정도로 스페인에게 압도당했다. 유효 슈팅이 단 1개에 그칠 만큼 공격 작업도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크로아티아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루카 모드리치는 글로벌 '골닷컴'과 인터뷰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다. 좋게 시작하고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선제골과 추가골을 연달아 허용한 이후 무너졌다"고 고개를 떨궜다.
이어 "우리는 스페인에게 모든 것을 허용하며 붕괴했다. 참패지만, 교훈을 얻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 개선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모드리치는 "월드컵에서 했던 것처럼 전력을 발휘하지 않는다면, 스페인 같은 강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이 6골 차 패배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지금까지 최대 점수차 패배는 4골(2009년 잉글랜드전 1-5패)였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10월 12일 잉글랜드를 상대로 UEFA 네이션스리그 매치에 나선다.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는 지난 2018년 월드컵 4강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크로아티아가 연장 접전 끝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가 과연 잉글랜드를 상대로 스페인전 참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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