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내 아들은 뛰어난 선수지만 절대 영입 안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9.12 08: 11

"드레싱 룸에서 자신의 아이를 데려있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
스페인 '마르카'는 12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자신의 아들 지오반니 시메오네의 실력을 칭찬하면서도 아들과 계약할 일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오반니는 이탈리아 세리에 A 피오렌티나서 떠오르는 신성이다. 지난 시즌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리그 38경기에 출전하여 14골을 넣으며 주목을 샀다.

지오반니는 인터 밀란, 토트넘 등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사고 있다. 그는 9월 A매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처음 승선하기도 했다. 지난 8일 과테말라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가진 지오반니는 골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이어갔다.
지오반니의 활약이 이어지자 '아버지' 시메오네 감독이 선수로 그를 영입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마르카는 "시메오네 감독은 '아들' 지오반니가 빅클럽서 뛸 수 있는 충분한 재능을 가진 선수라는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자신이 아들과 계약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TV 인터뷰서 "절대 안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드레싱 룸에서 자신의 아이를 데리고 있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아들 본인을 위해서나 그와 관계를 위해서나 자제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5~6년 내로 아들이 더욱 발전하여 더 좋은 선수가 된다면, 다른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내가 아틀레티코에 없는 날이 온다면, 그는 이 팀에 올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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