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수가 없어♥️" '서른이지만' 양세종, 신혜선 곁으로 돌아왔다[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9.11 23: 09

양세종이 신혜선 곁으로 돌아왔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공우진(양세종)이 우서리(신혜선)가 트라우마 속 주인공인 '노수미'가 아님을 알고 눈물을 쏟았다. 우진이 서리를 끌어안고 "살아 있었어. 살아 있었어. 살아줘서 고마워. 고마워"라고 말했다. 
서리가 "아저씨 왜 그래요"라며 어리둥절했지만 우진을 다독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서리가 우진에게 "난 살아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뭔가 미안해요 친구한테. 같은 사고 당해놓고 나 혼자만 살아남은 것 같아서"라고 울먹였다.
우진의 안색이 계속 좋지 않았다. 서리가 "아저씨, 근데 왜 아까부터 나 안보고 말해요?"라고 물었다. 우진은 그냥 좀 피곤하다고 둘러댔다.
혼자 방으로 들어온 우진이 "나 때문에..."라며 13년 동안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있고 꿈을 놓친 서리에 대해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다. "내가 다 망쳤어..내가 다 뺏었어..나 때문에." 
유찬(안효섭)이 우진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또다시 사라질까봐 여권도 찢고 문앞을 지켰지만 새벽에 끝내 사라졌다.
서리가 창고에서 우진이 그린 자신의 그림을 발견했다. 유찬에게 "13년 전의 모습이다. 사고 당하기 얼마 전 일이다. 그때까지 공우진이라는 사람없었는데 아저씨가 나를 알고 있었다. 아저씨한테 물어보고 싶은게 많다"고 놀라워했다.  유찬이 당시 사고에 대해 물었다. 서리는 "난 바로 의식 잃어서 모르겠는데 12중 충돌사고였다"고 말했다. 
이 사고의 피해자 중 한명이 제니퍼(예지원)의 남편이었고 끝내 사망했다. 임신 중이었던 제니퍼는 이 사고로 아이까지 잃었다.
서리가 우진의 고등학교 시절 사진을 확인했다. 그리고 과거 버스 안에서 한 정거장 더 가라고 이야기했던 그 소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서리가 "나 때문에.. 떠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우진은 그 시각 공항으로 향했다. 
서리와 유찬이 우진을 찾아 나섰다. 서리가 "안되는데, 이대로 가버리면 안되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우진이 서리에게 편지를 남겨두고 떠났다. 학창시절 처음 만나게 때부터 진짜 이름이 아닌 노수미로 착각하게 된 사연, 그림을 주려고 늘 가지고 다녔고, 한 정거장 뒤에 내리라고 말했고 이후 교통사고를 목격했다는 내용이었다.
우진이 "네 인생 송두리째 망가뜨린 사람 나야, 감히 네 옆에 있을 자격 없다고 생각해. 미안해. 나쁜 꿈 꾸게 해서. 미안해 네 인생 망가뜨려서. 미안해 친해지고 싶어해서. 미안해 네 시간 뺏어버려셔.."라는 글을 남겼다. 서리가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 
서리가 육교에서 우진을 기다렸다. "절대 안 사라지겠다고 약속했으면서.."라고 눈물을 흘렸다.
영화처럼 우진이 나타났다. 우진이 "약속 지켜야 할 것 같아서 두번 도망치면 안될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우진이 서리에게 "미안해요. 미안해. 수백번 생각했어.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이대로 도망칠까 숨어버릴까. 아무 것도 모르는 척 그냥 계속 옆에 있을까 평생 덮으면 괜찮지 않을까 수백번도 더 생각했어. 내 탓인지 진즉에 알았으면 애초에 널 사랑하지도 않았을텐데, 이렇게까지 좋아하지 않았으면 도망치기 쉬웠을텐데 뭘 어떻게 해도 이젠 널 떠날 수가 없어. 네가 없는 내가 상상이 안될만큼 널 너무 사랑하게 돼 버렸어. 너한테 미움 받고 원망 받을거라는 것보다 못 보게 될 거라는게 훨씬 더 무서웠어"라고 오열했다. 
이어 "네 인생 네 미래 내가 다 뺏어 버렸어. 진심으로 네가 다시 행복해질때까지 지켜주고 싶어. 죽을만큼 미워하고 죽을만큼 미워해도 있고 싶어 네 옆에"라고 전했다. 
서리는 "이름이 공우진이었어. 아니면, 우진이 네가 알고 있는게 전부가 아니면"이라고 말했다.
과거 회상 장면이 이어졌고, 서리도 우진을 짝사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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