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 母 장영남이 송지효와 바꾼 운명 알았다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9.11 23: 03

박시후가 엄마 장영남 때문에 자신과 송지효의 운명이 뒤바뀌었음을 알게 됐다. 
11일 방송된 KBS 2TV '러블리 호러블리'에서는 유필립(박시후 분)이 오을순(송지효 분)과의 얽히고 설킨 운명을 알게 됐다. 
기은영은 글을 쓰려고 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빈 노트북을 보던 기은영은 "한 번이라도 이길 거야 오을순. 한 번만이라도 이겨야 돼 제발"이라고 각오를 다졌지만 좌절할 뿐이었다. 그때 김라연(황선희 분)이 기은영을 찾아왔고 "내가 도와줄까?"라고 속삭였다. 이어 김라연은 "내가 도와주면 너는 뭘 내놓을래"라고 거래를 제안했다. 

키스를 나눴던 유필립과 오을순은 어색하게 귀가했다. 오을순은 유필립을 제대로 바라보지도 않은 채 차에서 급히 내리려 했다. 오을순은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서 그렇다. 홀린 건지 끌린 건지 아니면 내가 좋아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고, 유필립은 "아까 그 키스 때문에 그러냐. 아니 지금 나 때문에 다치고 죽을지 몰라도 도망치지 않겠다더니 키스 한 번에 꽁무니 빼는 거냐"고 답했다. 
이어 오을순은 "나는 버려지는 게 무섭다. 다치고 죽는 거보다 사람한테 버려지는 게 더 무섭다. 그래서 유필립 씨가 이렇게 훅 들어오면 나는 겁이 난다"라고 속내를 고백했고, 유필립은 "내가 오 작가를 왜 버리냐. 나는 안 버린다"고 오을순에 대한 굳건한 사랑을 전했다. 
사실 이성중(이기광 분)은 오을순의 옆집에 살던 이웃이었다. 두 사람은 어릴 적부터 손을 잡고 함께 놀던 사이였고, 오을순이 이성중에게 "예전에 어른 거린다는 걸 본다는 아이가 있었는데 소름끼쳤다"고 말한 바로 그 장본인이었다. 을순 엄마(정재은 분)는 이성중을 알아봤고, 오을순에게 "어떻게 얘를 못 알아보냐"고 말했다. 오을순은 어릴 때부터 귀신을 보던 이성중을 기억했고, "아직도 어른 거리는 걸 보냐"고 물었지만, 이성중이 황급히 말을 막았다.
유필립은 오을순의 집에서 우연히 오을순 어머니의 전화 통화를 엿듣게 됐다. 오을순의 엄마는 사실 딸이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돈 때문에 찾아온 것이었다. 이를 알게 된 유필립은 "축사 고칠 돈 제가 드리겠다. 얼마면 되겠느냐"며 "24년 전에 떠난 엄마가 돈 때문에 찾아온 거라고 생각하면 상처가 클거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딸이 보고 싶어 돌아온 엄마로 남아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사설 탐정을 고용해 자신과 오을순의 사진을 몰래 찍은 신윤아(함은정 분)에게는 "우리 이제 거짓말 그만 하자. 난 그냥 네가 내 옆에 있고 싶은만큼 있다가 좋은 사람 생기면 떠나겠지 했어. 그런데 그게 너무 길어진 것 같아. 이제 그만하자"라고 이별을 통보했고, 신윤아는 "난 싫어"라고 거부했다. 신윤아는 "불 속에서 내가 오빠 목숨 걸고 구해낼 때 난 상처"라고 어깨를 드러내며 "난 오빠 곁에 더 있어야겠어"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유필립은 "결별 기사는 네 쪽에서 내"라고 차갑게 돌아섰다. 
유필립과 오을순은 함께 '귀신의 사랑' 첫 방송을 지켜봤다. 오을순은 눈물을 흘리며 "기분 죽인다"며 "나 때문에, 내가 쓴 글 때문에 고생 많았다. 죽을 뻔도 하고"라고 말했고, 유필립은 "오작가 글은 죽이는 글이 아니라 살리는 글이다. 앞으로도 계속 살려달라"고 말했다. 유필립은 첫 방송을 축하하기 위해 오을순에게 목걸이를 선물하며 "앞으로 나 때문에 잃어버린 거 다 돌려주고 갚겠다"고 약속했다. 
오을순은 유필립에게 과거 만두를 훔쳐먹을 당시 아저씨를 혼내주던 여학생이 자신이라고 고백했다. 유필립은 그 곳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만난 후 돌아섰다. 유필립은 기억을 떠올렸고, 눈물을 보였다. 
유필립은 이성중을 찾아가 "스태프 중에 귀신 본다는 사람 그거 누구냐. 이PD지 않냐"고 물었고, 이성중은 깜짝 놀라며 "저 맞다"고 답했다. 유필립은 "도대체 나한테서 뭘 본 거냐"고 물었고, 이성중은 "유필립 씨 산사태 나던 날 저도 함께 귀국했는데, 유필립 씨 주변을 맴돌던 영기를 봤다. 나중에는 오 작가님한테 같은 영기를 봤다"고 고백했다. 유필립은 이성중에게 자신의 어머니(장영남 분)를 보여줬고, 자신의 엄마가 두 사람의 운명을 바꿨다는 사실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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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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