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라디오쇼' 여현수, 배우→재무설계사 '인생 2막'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9.11 12: 34

배우 여현수가 재무설계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1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배우에서 재무설계사로 진로를 바꾼 여현수가 출연, 새로운 인생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여현수는 "3, 4년 만에 방송을 하는 것 같다. '처용'이라는 작품으로 악역 캐릭터를 연기한 이후로는 방송을 하지 않았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현재 재무설계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여현수는 "제가 5년 전에 결혼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배우 생활이 불안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혼자 살 만큼은 버는데 고정 수입이 아니니 아이들까지 키우기에는 불안한 마음이 컸다"며 "불안감에 진로를 바꿨다. 배우는 은퇴했다. 배우를 그만두고 이 일을 시작한 거다. 제가 SNS에 17년의 배우생활을 접는다는 글을 올렸었다"고 진로를 바꾸게 된 계기를 전했다. 
여현수는 "배우를 그만두는 것에 대해서는 결단을 내리기 쉬웠다. 이제는 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눈앞에 있었기 때문에 고민을 하지 않았다. 고민을 하면 아이들에게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내가 고민이 많았을 거다"라며 "둘째 아이가 태어나기 직전까지만 해도 저는 배우를 은퇴할 생각이 없었다. 연기가 사실 재밌다. 첫째는 뭘 잘 모르고 키웠다. 그런데 둘째 아이를 딱 안았는데, 엄청 걱정이 되더라"고 말했다. 
새로운 직업으로 재무설계사를 선택한 것에 대해 여현수는 "이번 달에 작품이 없으면 어떡하냐는 걱정이 계속 됐고, 배우는 더 이상 하면 안되겠다 싶더라. 그리고 바로 직업에 대한 검색을 시작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검색했는데, 재무설계사가 제일 먼저 검색이 되더라. 그 때는 마냥 부럽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리고 처음 시작은 보험설계사였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뭘 알겠냐. 그런데 재무설계사를 검색하던 중 제가 아시는 분이 재무설계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래서 그 분을 무작정 찾아가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 여쭤봤다. 이후에 하루종일 공부하고 교육을 받았고, 한 달만에 자격증 2개를 따서 입사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정 수입은 대기업 임원 정도라고. 여현수는 "지금 시작한 지 3년 정도 됐는데, 대기업 임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 억대 연봉인 것은 맞다"며 "이 일을 시작하면서 잠부터 줄였다. 책도 많이 읽고, 경제, 금융 등 뉴스도 꼭 본다. 자격증 공부도 계속 하고 있다. 아내가 저를 굉장히 많이 응원 해준다"고 가족들의 응원을 전했다. /mari@osen.co.kr
[사진] KBS 보는 라디오 캡처,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