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테니스 전설 나달 회장으로 원한다...페레스 역시 기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9.11 10: 58

테니스 최고 슈퍼 스타가 레알 마드리드 회장으로? 
영국 '더 선'은 1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축구계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라파엘 나달을 회장으로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달은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등과 함께 테니스 계의 빅3로 불리는 슈퍼스타다. 그는 4대 메이저 우승 횟수에서 페더러(20회)에 이어 역대 2위(17회)를 마크하고 있다. 2018년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페더러(세계 랭킹 2위)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촌 미겔 앙헬 나달이 바르셀로나에서 뛰었지만 나달은 레알의 열혈팬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평소 레알 홈구장에서 자주 경기를 관전할 뿐만 아니라, 사적으로도 레알 선수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나달은 지난 2017년 레알 회장직에 대한 야망을 나타낸 바 있다. 당시 그는 "만약 레알이 회장직을 제안하면 기꺼이 그 자리에 앉고 싶다. 페레스 회장은 팀에 엄청난 업적을 남겼다. 레알 회장직은 영광 그 자체다"고 밝힌 바 있다.
더 선은 "레알 역시 나달이 클럽 회장이 되기를 원한다. 그는 2011년 3월 레알의 명예 회원이 됐다. 페레스 회장 이 직접 나달에 대해서 '세계 최고의 레알 홍보 대사'라고 칭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페레스 회장은 미국 '테니스 월드 USA'와 인터뷰서 "나달은 레알 회장직에 매우 적합한 후보가 될 것이다. 나는 그가 레알을 매우 잘 운영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더선은 "레알 회장 후보는 최소한 20년 동안 클럽의 회원으로 활동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은 스페인 은행에게서 최소 6700만 파운드(약 985억 원)의 개인 보증을 필요로 한다. 나달은 무려 1억 2400만 파운드(약 1824억 원)의 순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조건에 부합하지만 1986년생인 나달은 최소 연령 기준인 45살을 넘기는 2031년까지 레알 회장직을 맡을 수 없다. 페레스 회장은 최소한 2021년까지 그 자리에 남아있을 것이다. 그는 지난해 6월 단독으로 후보로 출마해 다시 한 번 당선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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