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신분 조사" 예은, 목사父 사기혐의 피소..쟁점은?(종합)[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9.11 13: 30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예은(핫펠트)이 목사인 아버지와 함께 교회 신도에게 사기 혐의로 피소당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예은의 소속사 아메바컬쳐 측은 "예은이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맞다. 혐의와 무관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라며 결백을 증명할 것이란 의지를 드러냈다. "아버지 일로 거듭 논란이 돼 죄송하다"란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예은의 아버지 박영균 목사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신도들에게서 받은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은 사건의 진실과 관련돼 엇갈리는 쟁점들이다.

- "예은도 적극 가담했다" vs "무관"
예은의 사기 혐의 피소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지난 10일 채널A가 이와 관련된 보도를 하면서다. 보도에 따르면 예은은 최근 아버지인 복음과경제연구소 박영균 목사와 함께 사기혐의로 피소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마쳤다. 
교인들이 수서경찰서에 사기혐의로 고소장을 낸 건 지난 3월. 박 목사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신도들에게 받은 200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빼돌렸고, 그의 딸인 예은도 엔터테인먼트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사기 행각에 적극 가담했다는 주장이다. 
이는 '무관함'을 주장하는 예은과 전면으로 대치되는 부분이다. 즉 예은이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적극 가담했다는 것의 진실 여부가 판단의 중요 사안이 될 전망이다.
아직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섣불리 접근해서는 안 되는 가운데, 예은이 자신의 결백을 제대로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예은은 1차 조사를 마쳤으나 상황에 따라 추가 조사에 소환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 "예은 父사건 이미 두 번째" vs "아버지 일로 비난 말아야"
이번 사건을 두고 대중의 시선이 더욱 날카로운 이유는 예은의 아버지가 이미 지난 해 사기혐의로 피소된 바 있기 때문이다.
예은의 아버지는 지난 해 2월 교인 150여 명의 돈 197억원을 끌어 모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 2심에서 징역 6년이 선고됐으며 추가적으로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교인과 자신의 세미나 참석자들을 상대로 31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월 징역 6년 및 6억8000만원의 피해자 배상을 선고받은 바 있다. 더욱이 신도 성추행 혐의까지 받고 있는 상황. 
예은이 혐의와 무관함을 증명한다고 해도 가수로서 받은 이미지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걸그룹 출신으로 노력을 통해 착실히 뮤지션 이미지를 쌓아온 그는 올해 연말 목표로 정규 앨범을 준비하며 왕성한 곡 작업 의지까지 보여왔기에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예은의 결백이 밝혀진다면 이번 아버지 사건과는 별개로 그의 추후 활동을 지켜보며 비난의 시선은 거둬야 할 것이다. / nyc@osen.co.kr
[사진] 아메바컬쳐,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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