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가담"vs"무관"..예은, 父와 사기혐의 피소..엇갈린 입장(종합)[Oh!쎈 이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9.11 08: 55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예은이 목사인 아버지와 함께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예은은 이번 사건과 자신이 무관하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 아직 조사가 진행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섣불리 접근해서는 안 되는 가운데, 예은이 자신의 결백을 제대로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은의 사기 혐의 피소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지난 10일 채널A가 이와 관련된 보도를 하면서다. 보도에 따르면 예은은 최근 아버지인 복음과경제연구소 박영균 목사와 함께 사기혐의로 피소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마쳤다. 
교인들이 수서경찰서에 사기혐의로 고소장을 낸 건 지난 3월. 박 씨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신도들에게 받은 200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빼돌렸고, 그의 딸인 예은도 엔터테인먼트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사기 행각에 적극 가담했다는 주장이다. 

보도 후 예은은 소속사 아메바 컬쳐를 통해 결백을 주장했다. 아메바컬쳐는 "예은이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맞다. 혐의와 무관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 아버지 일로 거듭 논란이 돼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예은은 1차 조사를 마쳤으나 상황에 따라 추가 조사에 소환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예은이 사업 설명회에 함께 했기는 하지만, 혐의와 무관함을 거듭 주장하고 있는만큼 피해자들과의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예은이 얼굴과 이름이 잘 알려진 연예인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한 때다. 
다만 예은의 아버지가 이미 지난 해 사기혐의로 피소된 바 있어 이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가 않다. 예은의 아버지는 지난 해 2월 교인 150여 명의 돈 197억원을 끌어 모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 2심에서 징역 6년이 선고됐으며 추가적으로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교인과 자신의 세미나 참석자들을 상대로 31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월 징역 6년 및 6억8000만원의 피해자 배상을 선고받은 바 있다. 더욱이 신도 성추행 혐의까지 받고 있는 상황. 
예은이 혐의와 무관함을 증명한다고 해도 가수로서 받은 이미지 타격은 상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예은은 이 같은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전 본격 컴백을 앞두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올해 연말 목표로 정규 앨범을 준비하며 왕성한 곡 작업 의지까지 보여왔기에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예은이 결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입장 차가 좁혀질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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