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의 전신 대회인 '대국민 스타리그' 우승자 김정우는 언제나 ASL에서 우승후보로 꼽힌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성적은 좋지 못하다. 시즌2 24강 탈락 이외에 그는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웃지를 못했다.
10일 열린 'ASL 시즌6' C조 최종전서 윤찬희를 꺾고 통산 다섯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한 김정우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에는 꼭 16강을 넘어서 성과를 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후 김정우는 "최종전에 가면 안 좋게 풀린 적이 많았다. 그래서 2승 진출을 노렸는데 첫 경기를 너무 쉽게 패했다. 비록 2승 진출은 아니지만 올라가서 기쁘고, 다행"이라며 "그동안 대회도 ASL 위주로 있었는데 유독 ASL 무대에서만 잘 풀리지 않았다. 팬 분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신 걸 알고 있다. 이번에는 '부담 갖지 말고 해보라'는 말씀들을 하시지만 이번에는 성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응원하신 만큼 보답하고 싶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토로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첫 경기가 저그 동족전이라 5대 5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신 맵이 저그에게 힘든 맵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두 번째 경기가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준비를 더 많이 하고 나왔다"면서 "첫 경기는 판단이 아쉬웠다. 긴장하면서 판단 미스가 있었다. 머리속으로 구상해온대로 병구형이 하면서 어렵지 않게 경기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우는 '이번 ASL에서 16강에서 저그 동족전은 좀 피하고 싶다. 그리고 꼭 이번에는 성과를 내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