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드래프트] '이학주 지명' 삼성, 미래 대신 현재 선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9.10 14: 12

삼성 라이온즈가 미래 대신 현재를 선택했다. 
삼성은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해외파 출신 내야수 이학주(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1라운드에 지명했다. 삼성은 노시환과 이학주를 놓고 저울질한 끝에 이학주를 선택했다. 팀내 내야 자원이 부족한 가운데 즉시 전력 보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충암고 출신으로 2009년 계약금 115만 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이학주는 해마다 유망주 랭킹에 이름을 올릴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1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고 2013년 메이저리그 승격을 앞두고 트리플A에서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부상을 입어 꿈이 좌절됐다. 

201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트리플A를 마지막으로 미국 생활을 마감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678경기에 뛰면서 타율 2할6푼9리 689안타 23홈런 209타점 408득점 169도루 284볼넷 581삼진 OPS .709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학주는 지난달 20일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서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공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부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은 내야 자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내야진에 연쇄 부상이 발생할 경우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뎁스가 약하다. 
이학주가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삼성 내야진의 지형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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