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삼성 이적 첫 만루포' 강민호 "흐름 가져온 홈런 쳐 다행"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9.09 17: 44

삼성 포수 강민호가 이적후 첫 만루홈런을 날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강민호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포수로 선발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역전 만루포를 가동했다. 이날 성적은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6번타자로 출전한 강민호는 2회 삼진을 당했다. 더욱이 2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포수 한승택에게 좌월 만루홈런을 내주었다.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그러나 3회초 2사 만루에서 KIA 투수 헥터 노에시의 2구 직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풀스윙을 했고  홈런임일 직감할 정도로 잘 맞았다. 만루홈런은 시즌 39호, 통산 839, 개인 11번째이다. 삼성 이적후 첫 만루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통산 만루홈런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삼성은 강민호의 홈런으로 6-4로 역전하자 필승조를 총동원해 승리를 지켰다. 
경기후 강민호는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는 기분좋은 홈런을 쳐 다행이다. 상대 선발 헥터가 공이 좋다고 느꼈다. 가볍게 치자고 생각했는데 커터가 가운데로 몰려 운좋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 보다 매 경기 선발싸움에서 지지 않도록 투수쪽에 포커스를 맞추는게 나의 중요한 임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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