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벡의 무효 골' 잉글랜드-스페인, "반칙아냐" VS "못봤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9.09 08: 53

무효로 판정된 웰벡의 득점을 두고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4 1차전 잉글랜드와 스페인 경기는 스페인이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가 전반 11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선제골로 잉글랜드가 앞섰다. 하지만 스페인이 전반 13분 사울 니게스의 동점골과 전반 32분 로드리고의 역전골을 묶어 승부를 뒤집었다.

승부는 그대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막판 공세가 거셌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6분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대니 웰벡이 다비드 데 헤아가 지키는 스페인 골문을 다시 한 번 열었다.
2-2 동점으로 끝나는 듯 했던 경기는 주심이 반칙을 선언, 골이 무효로 처리되면서 스페인이 웃었다. 뜬 공을 처리하던 데 헤아 골키퍼가 넘어진 것이 앞에 서 있던 웰벡의 반칙 때문이었다는 판정이었다.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매체 따르면 이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경기 후 "웰벡의 득점은 그대로 인정이 됐어야 했다"고 말해 웰벡의 득점이 파울로 처리되며 뒤늦게 무효로 처리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해리 케인 역시 "100% 골이었다. 압박감 속에서도 중요한 순간 심판은 강해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판정을 뒤집어 버렸다. 잘못된 판정을 내렸다"면서 "웰벡은 거기 서 있었는데 데 헤아가 위에 있었던 것이다. 데 헤아는 웰벡 위로 넘어졌다. 파울이 아니었다. 그저 공이 떨어졌다"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스페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볼 수 없었고 보기 힘들었다"면서도 "데 헤아가 내게 파울이라고 말해줬다"고 밝혀 심판의 취소 결정을 지지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은 데 헤아에 대해 "데 헤아의 기량에 행복하다. 분명히 그의 실수가 그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강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씻어낸 것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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