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V2] '스멥' 송경호, "롤드컵서 LPL 꺾고 우승 노리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9.09 01: 01

우승 청부사로 불리며 KT에 합류한 '스멥' 송경호가 드디어 활짝 웃었다. KT는 8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그리핀과 결승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송경호는 동료들에 대한 감사인사로 우승 소감을 대신했다. "어렵게 우승했다. 같이 고생한 코칭스태프와 사무국,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그리핀의 탑 라이너 '소드' 최성원과 맞대결 구도에서 이날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던 것에 대해 그는 "첫 단추를 잘못시작했다. 상대적으로 아트록스의 연습이 부족했다. 그러면서 실수가 나왔고, 경기 내내 마음이 걸렸다. 동료들이 잘해줘서 '묻어가자'는 마음으로 결승전에 임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답게 그의 아이디어가 불리한 순간을 바꾸기도 했다. 4세트 그리핀이 말파이트로 한 타 구도를 열면서 KT를 몰아치자 '스멥' 송경호는 역발상을 통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 초반 정말 힘들었다. 그러다가 한 타에서 먼저 말파이트를 잡으면 승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동료들의 동의를 얻었다. 말파이트를 집중 공략하면서 승부를 5세트까지 몰고 갈 수 있었다."
다가오는 10월 락스 타이거즈 시절 이후 세 번째 롤드컵 무대에 나서게 되는 송경호는 롤드컵 출사표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지금 현 상황이 중국팀들이 강세인 것 같다. 그렇지만 자신감이 거의 확신이다. 이번 롤드컵에서 자신감이 차있는 상태다. LPL팀을 꺾고 롤드컵 우승을 노려보겠다." / scrapper@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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