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압박까지"…'그녀말' 한은정, 폭주하는 '악녀 본색' [Oh!쎈 리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9.09 07: 14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한은정이 소름 돋는 악녀 본색을 이어갔다. 
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에서는 지은한(남상미 분)에게 자살까지 종용하는 뻔뻔한 정수진(한은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호시탐탐 지은한의 자리를 노리던 정수진은 위기에 처했다. 민자영(이미숙 분)은 집안일과 회사일까지 살뜰히 챙기는 지은한을 마음에 들어했고, 다양한 집안 대소사는 물론 회사 화장품 아이디어 미팅까지 맡겼다. 정수진은 달라진 지은한을 불안해 하며, 더욱 폭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은한은 만만치 않았다. 지은한은 강찬기 앞에서 자신을 지하실로 불러낸 정수진의 뺨을 때렸고 "다시 한 번 이런 수작 부리면 가만 안두겠다"고 엄포를 놨다. 게다가 인터뷰를 위해 집을 찾아온 기자들 앞에서 "기레기들 처리하면서 살 생각을 하니 생각만 해도 신물이 난다"고 불평하는 정수진의 영상을 일부러 틀었다. 
정수진은 "기억 돌아왔으면 그냥 달아나. 여기서 뭐하자고 이러고 있어?"라고 지은한에게 집을 나가라고 부추겼지만, 지은한은 "5년이나 그쪽이 나한테 한 일을 생각해보면 시작이 미약하지? 기대해. 앞으로 이것보다 놀랄 경험 많이 하게 해줄테니까. 이번에는 당신과 강찬기, 두 사람하고 끝장을 보려고"라고 전쟁을 선포했다. 
날고 뛰는 정수진 앞에 위기가 계속됐다. 지은한의 살해를 사주한 정수진의 비밀을 알고 있는 김반장(김뢰하 분)은 "앞으론 긴장하면서 살아야 될 거야"라고 시시각각으로 정수진의 목을 졸라왔고, 정수진과 강찬기에게 치명적인 영상을 담고 있는 휴대전화 역시 지은한의 손에 넘어온 상황. 정수진은 휴대전화를 빼내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지은한이 쳐놓은 덫에 걸린 강찬기(조현재 분)에 의해 제지됐다.  
결국 정수진은 "내가 실수한 건 당신을 6개월 전 지은한으로 생각한 거다. 당신이 또 지하실에 끌려내려가는 건 시간문제"라며 "당신은 강찬기 샌드백으로 살았지만, 나는 다르다. 난 강찬기 아내이자 파인코스메틱 외며느리로 살 자신 있다"고 말했다. 지은한은 "내가 죽기 전엔 그 자리 당신한테는 안 넘겨"라고 맞받아쳤고, 정수진은 "그럼 당신이 죽어주면 되겠네. 커터칼이 이 집에 아주 많아"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결국 정수진은 지은한을 없애기 위한 최후의 계략을 시작했다. 정수진은 "사모님이 기억이 돌아오신 게 틀림 없다"고 지은한을 의심하기 시작한 강찬기를 부추겼다. 강찬기와 또 다시 손잡은 정수진은 과거 지은한이 폭행을 당할 때 입었던 잠옷을 드레스룸에 올려뒀다. 잠옷을 본 지은한은 소스라치게 놀랐고, 그 순간 강찬기가 드레스룸에 나타나 "오랜만에 지하실에서 같이 음악 듣자. 저 옷 입고 내려와.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니까 내 부탁 좀 들어줘"라고 은근히 지은한을 압박했다. 지은한은 덜덜 떨며 원피스를 입은 채 지하실로 내려갔고, 강찬기는 음흉하게 웃었다.
한은정의 소름돋는 악녀 본색은 멈추지 않고 있다. 남상미는 "누구 하나 죽어야 끝난다"는 각오로 복수를 시작했지만, 각종 악행을 불사하는 한은정의 '악녀 본색' 앞에 또 다시 위기에 처했다. '국민 앵커' 조현재 아내 자리는 물론, 재벌가 외며느리 자리까지 노리는 한은정의 끝없는 악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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