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집념의 KT, 그리핀 공세 버텨내며 승부 다시 원점 '2-2'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9.08 22: 05

우승 한 풀이에 나선 KT의 집념이 결국 롤챔스 서머 스플릿 결승전을 5세트까지 끌고갔다. 
KT는 8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결승전 그리핀과 4세트에서 40분간 밀린 최악의 상황서 극적으로 반전에 성공, 45분간의 접전에서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를 다시 2-2 원점으로 돌렸다. 
앞선 3세트를 승리하면서 로열로더를 향한 7부 능선을 넘은 그리핀의 공세가 시작부터 매서웠다. 말파이트-올라프-조이-바이퍼-그라가스로 조합을 꾸린 그리핀은 퍼스트블러드를 내줬지만 탑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KT를 흔들었다. 15분에 5-1로 앞선 그리핀은 글로벌골드 격차까지 3000 가까이 벌렸다. 

2-6으로 밀리던 KT가 24분 2킬을 만회했지만 역전까지 끌고가지는 못했다. 29분 '리헨지' 손시우의 그라가스가 술통 폭발로 한 타를 건 그리핀은 순식간에 '데프트' 김혁규의 시비르와 '스코어' 고동빈의 트런들을 지우면서 격차를 다시 벌렸다. 바론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든 KT의 남은 3명도 쓰러지면서 킬 스코어가 11-7이 됐다. 
여기다가 32분 홀로 대지 드래곤을 사냥하던 '유칼' 손우현을 '소드' 최성원이 덮치면서 경기가 더욱 그리핀쪽으로 기울었다. 33분 벼락같은 공세로 바론을 챙긴 그리핀은 글로벌골드 차이를 5000까지 앞서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위기일발의 상황에서 KT가 집중력을 끌어내면서 장로드래곤과 바론을 가져가면서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KT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소드' 최성원이 스플릿으로 봇 억제기를 공략한 이후 귀환에서 열린 한 타에서 KT의 챔피언을 다 잡고 에이스를 띄웠다. 
하지만 한 번의 반전이 더 기다리고 있었다. 역습에 나선 그리핀의 챔피언들을 '마타' 조세형이 제대로 덮치면서 기회를 다시 잡았다. KT는 그리핀의 마지막 건물인 넥서스를 깨뜨리면서 5세트 풀세트 접전을 만들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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