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운영 장착' 그리핀, 3세트 KT 제압 '로열로더 눈 앞'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9.08 20: 35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한 타 뿐만 아니라 운영에서도 실력이 올라갔다. 그리핀이 롤챔스 서머 스플릿 결승 3세트에서 KT 롤스터를 잡아내면서 다시 한 발 앞서나갔다. '로열로더' 탄생까지 이제 단 1승만이 남았다. 
그리핀은 8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KT와 결승전 3세트서 한 타 뿐만 아니라 운영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2-1로 앞서나갔다. 이 승리로 그리핀은 LCK 우승까지 단 한 세트 승리를 남겨두게 됐다. 
1세트 승리의 주역이었던 봇 듀오 '바이퍼' 박도현과 '리헨지' 손시우의 탐 켄치가 경기를 캐리했다. 봇 라인의 우위를 바탕으로 스왑 운영을 자유롭게 펼친 그리핀의 판짜기가 KT에 일격을 가했다. 

초반 분위기는 KT가 좋았다. 퍼스트블러드를 그리핀이 가져갔지만 '스코어' 고동빈이 올라프로 기막히게 탑 갱을 받아치면서 2킬을 챙겼다. 여기다가 11분 그리핀이 시도한 회심의 4인 다이브가 무위로 돌아가면서 KT가 흐름을 탔다. 
하지만 그리핀의 압박이 변화를 일으켰다. 바람 드래곤을 연속으로 사냥하면서 스플릿 운영에 힘을 실은 그리핀은 21분 빅토르를 짜르면서 시작된 한 타에서 '데프트' 김혁규와 '마타' 조세형까지 쓸어담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한 타 승리의 여세를 몰아 바론까지 가져갔다. 
바론 버프를 두른 그리핀의 압박은 더욱 거세졌다. 탑쪽으로 그리핀의 챔피언들이 몰려가자 KT가 방어를 위해 나섰고, 이 틈을 노리고 '소드' 최성원의 제이스가 우회에서 KT의 본진으로 파고들었다. 슈퍼미니언과 함께 시도한 백도어는 대성공이었다. 저지하러 달려온 '스멥' 송경호의 초가스를 제압한 '소드' 최성원은 넥서스를 기어코 무너뜨리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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