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방어' 김성현, 이제동 맹공 막아내며 승리...세트 스코어 3-0 [KSL]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9.08 18: 04

'알파고' 김성현이 '폭군' 이제동을 벼랑으로 몰아붙였다. 3-0까지 세트 스코어를 벌리며 초대 챔피언을 눈 앞에 두게 됐다.
김성현은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벌어지는 이제동과 KSL 결승전 7전 4선승제 3세트마저 잡아내며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세트 스코어는 3-0.
이날 이제동은 지난 2010년 MSL 결승 이후 8년 만에, 김성현은 2015년 이후 3년 7개월만의 결승 무대로 스타1 e스포츠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장의 지배자로 불리는 '폭군' 이제동과 오차없는 완벽한 짜임새있는 '알파고'와 비교되는 김성현이 1200명의 경쟁자들 틈바구니서 살아남으며 첫 챔피언 자리를 놓고 승부에 나섰다.
앞선 4강에서 이제동은 정윤종을 4-0으로 압살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김성현은 김민철을 4-2로 제압하며 결승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현은 1,2세트에서 내리 빠른 타이밍 러쉬로 이득을 보며 잡아냈다. 기세를 탄 김성현은 다음 전장으로 투혼을 택했다. 0-2로 밀린 이제동이 승부수로 9드론 발업 저글링 카드를 택했다. 반면 김성현은 1-1-1 빌드로 운영에 나섰다.
이제동이 저글링으로 상대방 본진을 잠시 흔들었으나, 김성현도 무난하게 막아냈다. 이제동은 다시 한 번 발업 저글링으로 상대를 다시 찌른 다음 레어 대신 3해처리 히드라 짜내기를 택했다.
김성현은 멀티에 벙커 2개를 짓고 방어에 나섰다. 하지만 '폭군' 이제동의 공격성은 남달랐다. 다수의 저글링과 히드라리스크를 통해 김성현의 멀티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이제동은 드론 이후 테크를 타며 운영에 나섰다. 김성현이 드랍쉽을 이용한 견제 플레이도 막아낸 이제동은 뮤탈리시크를 통해 공격에 나섰으나 상대의 사이언스 배슬에 막혔다.
이제동은 쉴틈없이 몰아쳤다. 저글링과 히드라리스크, 뮤탈리스크를 통해 계속 몰아쳤지만, 김성현의 방어에 큰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 결국 모든 힘을 다 쓴 이제동이 지지를 선언하며 김성현이 3-0까지 앞서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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