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모션] "손흥민! 이승우! 잘생겼다!" 축구 오픈 트레이닝 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9.08 12: 10

"손흥민!!! 이승우!!!! 잘생겼다!!!".
8일 대한축구협회의 파주 NFC(트레이닝센터)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근 프리미엄 아울렛과는 다르게 NFC 앞은 일상이 고요했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축구 대표팀의 오픈 트레이닝 행사 당일인 이날은 아울렛 보다 더 많은 인원이 자리했다. 축구 대표팀 선수들을 지켜보기 위해서다.

대한축구협회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새로운 축구 대표팀과 팬들의 만남을 위해 8일 행사를 기획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끝나기 전 결정된 행사였는데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축구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예상치 못한 인원으로 커졌다.
이미 코스타리카와 경기가 열린 7일부터 경기장을 찾지 못한 팬들은 파주 NFC로 향했다. 입장권을 구매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던 팬들이 자리 선점을 위해 방문한 것.
최근 한정판 스니커즈 혹은 첨단기기 구입 또는 아이돌 팬들의 미리 줄서기는 자주 일어나는 일이지만 축구팬들이 줄서기는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오랜만의 일이었다.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하는 동안에도 축구협회는 파주 NFC쪽을 신경써야 했다. 늦은 밤에 어린 학생들도 줄을 서면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파주 NFC에는 10대 소녀들이 많았다. 플래카드 및 선수 이름이 적힌 응원문구를 들고 자리를 잡고 있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소녀팬들의 하이톤 응원 소리가 나타난 것처럼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파주에서도 소녀팬들의 응원은 대단했다.
훈련을 지켜보기 위해 썰물처럼 파주 NFC의 정문을 통과하는 팬들의 물결은 대단했다. 입장시에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고민을 했고 팬들을 이해시키면서 침착하게 팬들이 파주 NFC로 입장했다. 그리고 삼삼오오 모인 팬들은 자리에 앉지 않고 선수들을 기다렸다.
선수들이 등장하자 하이톤의 환호성은 더욱 커졌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방탄소년단을 응원하는 아미들처럼 축구팬들도 끊임없는 응원을 보냈다.  훈련을 펼치는 동안에도 팬들의 환호성은 대단했다. 청룡구장에 750명, 새싹구장에 350명 모두 1100여명의 팬들은 끊임없이 환호성을 질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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