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롭다"..'쇼미777' 루피부터 나플라까지, 잭팟 참가자7 [첫방①]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9.08 06: 51

"참가자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다."
'쇼미777' 프로듀서들의 자신감은 그냥 생긴 것이 아니었다. 실제로 첫 방송부터 잭팟을 터트린 참가자가 다수 존재했기 때문.  
지난 7일 첫 방송된 Mnet 새 예능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Show Me The Money777, 이하 쇼미777) 1회에서는 래퍼 선발전에 이어 래퍼 평가전을 진행하는 MC 김진표와 프로듀서 군단 기리보이&스윙스, 딥플로우&넉살, 코드 쿤스트&팔로알토, 더 콰이엇&창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프로듀서 군단은 '쇼미777'에 합류하게 된 각오를 밝혔고 김진표는 전쟁 같았던 1차 예선을 영상 심사로 대신한 사실을 설명했다. 특히 프로듀서 군단은 "참가자들 수준이 역대 최고다.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다"면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 이후 진행될 래퍼 평가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날 진행된 래퍼 평가전은 140명의 참가자들이 공개 심사를 받은 뒤 프로듀서 군단 중에서 한 팀이라도 FAIL 버튼을 안 누르면 합격하는 방식. 김진표는 "오늘 합격한 래퍼들은 랩을 1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금액으로 평가받는다"면서 각 프로듀서 군단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고, 이후 각양각색 개성을 지닌 래퍼들이 대거 등장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OSEN은 첫 방송부터 '올패스'를 받은 것은 물론 높은 액수의 파이트머니를 획득해 놀라움을 선사했던 7인의 래퍼들을 꼽아 정리해봤다.
#1. 루피 
LA에서 한인 힙합을 이끈 수장인 루피는 등장 자체로 화제였다. 앞서 그가 '쇼미더머니'에 출연했던 래퍼들을 비판했던 적이 있기 때문. 이에 스윙스는 루피에게 "마음 바뀌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저는 제일 먼저 '쇼미더머니'에 나왔던 참가자 중 한 명이다. 욕먹을 때 사실 기분이 안 좋았다. 직접 마주친 입장에서 물어보고 싶었다. 구린 게 어떻게 해서 멋있어진 건지 궁금하다"고 압박 질문을 했고, 루피는 "한국에 들어가서 저만의 길을 가려고 노력을 해봤고 많은 시행착오와 고민 후에 이런 결심을 내리게 됐다. 사실 굉장히 긴장된다. 긴장감을 이겨내고 원하는 것을 가져가는 참가자들에게 리스펙이 생기는 것 같다"고 답했다.
결국 루피는 자신만의 그루브가 녹아든 랩으로 올패스를 받았고 480만원이라는 파이트머니도 획득했다. 스윙스 또한 "정말 멋있었다. 응원하겠다"며 그의 실력을 인정했다.
#2·3. 디아크·최은서
랩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금 입증한 참가자도 있었다. 15세라는 최연소 나이로 주목을 받은 받은 디아크와 최은서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디아크는 "중국에서 10년 넘게 생활했다"면서 "한국어, 중국어, 영어가 가능하다. 3개국어로 랩을 하겠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뛰어난 랩 실력은 물론 15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올패스와 650만원의 파이트머니를 획득해 미소를 지었다.
이어 등장한 최은서 또한 디아크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으로 시선을 모았다. 깊이 있는 가사로 올패스는 물론이고 440만원의 파이트머니를 차지한 것. 두 사람 모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영재들이었다.
#4. pH-1
수많은 싱잉 래퍼들이 등장했지만 그중에서 살아남은 이는 pH-1였다. 기대를 모았던 다수의 싱잉 래퍼들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가운데 pH-1가 올패스의 영광을 차지한 것.
특히 프로듀서 군단은 팀에 다채로운 색깔을 넣어줄 수 있는 pH-1 영입에 욕심을 드러냈고 코드 쿤스트가 마음먹고 300만원을 제시했지만 창모가 400만원을 눌러 pH-1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pH-1는 총 800만원의 파이트머니를 획득했다.
#5. 쿠기
그런가 하면 더 콰이엇을 향해 공개적으로 팬심을 드러낸 쿠기도 있다. 개성 있는 톤과 뛰어난 랩 실력 및 무대 장악력으로 올패스를 받은 그는 "랩을 한 지 얼마나 됐는가"라는 질문에 "1년이 안 됐다"라고 대답해 "말도 안 된다. 거짓말하지 마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그만큼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 쿠기는 "전 사실 더 콰이엇의 패스만 있으면 된다. 제 아이돌이다"라고 팬심을 드러냈고 다른 프로듀서 군단은 "마음을 열어둬라"고 만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더 콰이엇 또한 500만원이라는 파이트머니로 화답했고 쿠기는 총 900만원을 기록했다.
#6. 차붐
쿠기가 더 콰이엇를 향해 팬심을 드러냈다면, 더 콰이엇와 같은 팀의 프로듀서로 있는 창모는 차붐의 팬임을 밝혔다. 그의 무심하면서도 독보적 색깔의 랩을 극찬한 것. 
창모의 말처럼, 다른 프로듀서들 또한 차붐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그 역시 올패스를 받았다. 하지만 정작 더 콰이엇&창모 팀은 차붐에게 10만원을 줘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대해 창모는 "제가 금액을 정하면 무한대로 줄 것 같아 더 콰이엇에게 맡겼더니 10만원이 나왔다"고 설명했고, 차붐은 총 710만원을 획득했다.
#7. 나플라 
끝으로 방송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나플라가 있다. 그는 '쇼미777'에 나온 이유로 "돈 벌려고 나왔다"고 솔직하게 답하는가 하면, 우승후보에 대해서도 "저랑 키드밀리인 것 같다"라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기대 이상의 독보적 무대로 "경이로웠다", "소름 돋았다"라는 평을 들은 그는 올패스는 물론, 1830만원이라는 역대급 파이트머니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스윙스가 "평생 헬스 공짜로 다닐 수 있게 해주겠다"고, 코드 쿤스트가 "제가 400개의 트랩이 있는데 380개를 주고 싶었다"고, 더 콰이엇이 "다 같이 고마워해야 할 것 같다. '쇼미' 시즌7 동안 이 정도의 랩을 못 봤다. 진짜 높은 수준의 랩을 듣게 됐다"고 극찬을 했을 정도. 
이 외에도 칠린호미, 루다 등의 래퍼들도 올패스를 받으며 래퍼 평가전을 통과했고, 또 다른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키드밀리가 아직 등장하지 않았기에,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쇼미777'의 무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쇼미777'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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