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벤투호 첫 골보다 결승골이라 기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9.07 23: 20

"골보단 경기력이 중요하다. 아직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서 이재성의 전반 33분 선제골과 남태희의 후반 33분 추가골을 통해 2-0 완승을 거뒀다.
벤투 감독은 선임 이후 첫 번째 실전 무대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게 됐다. 한국은 4년만의 맞대결서 승리하며 역대 전적에서 4승 2무3패로 앞서가게 됐다.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이재성이었다. 2선에 배치된 그는 경기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코스타리카를 괴롭혔다. 특유의 연계 플레이와 드리블로 경기를 지배했다.
이재성은 전반 33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실축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을 찾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넣기도 했다.
이재성은 "벤투호 첫 골을 넣은 것보다 결승골이라서 더 기쁘다. 골보단 경기력이 중요하다. 아직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유럽을 나간 것도 발전하기 위해서기 때문에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새 감독님이 오시면서 팀 전체가 의욕적으로 나섰다. 그래서 경기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많은 팬의 응웜도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재성은 "사실 내 국가대표팀 데뷔골도 (손)흥민이가 실수한 것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라커룸서 흥민이한테 계속 페널티킥을 차라고 권유했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흥민이가 아시안게임 주장을 하고 나서 성숙해졌다. 친구로 봐도 겸손하고 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대표팀의 주장으로 기대가 크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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