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골' 남태희, "벤투 감독님 추구하는 축구 파악할 것"[한국-코스타리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9.07 23: 07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 빨리 파악하겠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뛴 남태희(27, 알 두하일)이 파울루 벤투 감독 축구에 빨리 적응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남태희는 7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장, 1-0으로 앞선 후반 32분 쐐기골을 터뜨려 2-0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남태희는 페널티지역 바깥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가뿐하게 제친 후 골문 앞까지 침투, 두 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온전히 개인기로 골문을 열어젖혀 홈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남태희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남태희는 경기 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기대에 대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감독님 추구하는 축구를 파악하겠다. 칠레전도 그렇고 기회가 된다면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오랜만에 팀에 와서 골도 넣고 이길 수 있게 도움도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날 경기에 대해 "선수들이 다 좋은 경기를 했다. 수비라인, 미들라인의 일 대 일에서 이겨 공격수들이 쉽게 경기를 풀 수 있었다. 칠레전은 더 강한 상대인 만큼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남태희는 벤투 감독이 따로 주문한 것은 없다면서도 "조직적인 수비형태에 대해 강조했다. 그 부분을 많이 신경썼다"면서 "시간이 짧았고 저와 따로 특별히 이야기한 것은 없었다. 하지만 감독님이 선수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봤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사진] 안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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