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미드필더 변신' 장현수, "태클 하려다 멈췄다" [한국-코스타리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9.07 23: 05

"태클 하려다가 멈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서 이재성의 전반 33분 선제골과 남태희의 후반 33분 추가골을 통해 2-0 완승을 거뒀다.
벤투 감독은 선임 이후 첫 번째 실전 무대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게 됐다. 한국은 4년만의 맞대결서 승리하며 역대 전적에서 4승 2무3패로 앞서가게 됐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한 뒤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한 장현수는 "원래 미드필더로 훈련을 했다. 그리고 경기 전 날 수비수 훈련도 펼쳤다"면서 "내게 주어진 역할을 하는 것이 전부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감독님께서 특별한 말씀은 해주지 않으셨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악의 비난을 받았던 그는 "신태용 감독님께서 같이 죽자는 말을 하셨는데 그 상황에 대해 힘든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 할 일이었다. 오늘도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태클을 할 상황도 있었지만 월드컵을 통해 배움이 생긴 것 같다. 다른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축구를 열심히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외부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감독들에게 중용받고 있는 그는 "솔직히 감독님들께서 기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그저 내 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고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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