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템포를 따라 잡기 힘들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서 이재성의 전반 33분 선제골과 남태희의 후반 33분 추가골을 통해 2-0 완승을 거뒀다.
벤투 감독은 선임 이후 첫 번째 실전 무대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게 됐다. 한국은 4년 만의 맞대결서 승리하며 역대 전적에서 4승 2무 3패로 앞서가게 됐다.
벤투호 데뷔전의 제물이 된 코스타리카 로날도 곤살레스 감독대행은 경기 후 "한국과 파울루 벤투 감독의 승리를 축하한다. 한국은 최고의 경기를 선보였다.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속도를 따라 가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3일밖에 손발을 맞추지 못한 것과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은 빠른 스피드와 피지컬이 좋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뛰어나다. 개인적인 능력도 좋은 것을 다시 확인했다. 한국의 기본적인 스타일이 잘 나온 것 같다. 오늘 보여준 경기력은 전혀 놀랍지 않았다"고 전했다.
곤살레스 대행은 "한국은 굉장히 다이나믹했다. 그 템포를 따라가지 못했다. 한국을 막기 위해 간격을 촘촘하게 만들어 장점을 흔들려고 했다. PK로 선제골을 내줬고 2번째 골은 개인능력이 돋보인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또 곤살레스 대행은 "손흥민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중요한 선수다. 지동원 등도 좋은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