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AG 가장 힘들었던 것은 8강 황희찬 PK 직전" [한국-코스타리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9.07 21: 02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여러분들 응원 덕분에 선수들을 힘을 내서 승리할 수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전반 전반 33분 터진 이재성의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코스타리카는 한국과 역대 전적에서 3승 2무 3패로 타이를 이루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인 코스타리카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서 29위에 그쳤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 포메이션은 4-2-3-1이었다. 최전방에 지동원이 배치됐다. 왼쪽은 ‘캡틴’ 손흥민 - 가운데는 남태희 - 오른쪽은 이재성이 공격 지원에 나섰다.
한편 중앙에는 기성용과 정우영이 호흡을 맞춘다. 홍철-김영권-장현수-이용이 포백을 형성했다. 조현우가 부상으로 낙마한 골키퍼 선발은 김승규가 차지했다. 
이날 경기 전반이 끝나고 찾아온 반가운 손님이 있었다. 바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김학범 감독과 코칭스태프. 
김학범 감독은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여러분들 응원 덕분에 선수들을 힘을 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러한 관심을 대표팀과 K리그에 계속 응원해주시면 한국 축구가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한국 축구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김학범 감독은 "아시안게임 내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8강 우즈베키스탄 전이었다.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차려는 순간이 가장 긴장됐다. 제일 행복했던 순간은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을 때였다"고 대회를 회상했다.
아시안게임의 최고 스타는 황의조였다. 김학범 감독은 "사실 의조가 그렇게 잘할지는 몰랐다. 잘할줄은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욱 잘하드라. 선수들이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우승하고 나면 가족들이 가장 많이 생각났다"고 밝혔다.
/mcadoo@osen.co.kr
[사진] 고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