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나게먹자' 김상중 "이경규, 귀농 결심...경운기 꼭 사줄 것"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9.07 14: 41

'폼나게 먹자'의 김상중이 이경규와의 호흡에 최고였다고 답했다.
7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더스테이트 호텔에서는 SBS 새 예능 프로그램 '폼나게 먹자'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김상중은 이경규에 대해 "학교 선후배 사이인데 하는 영역들이 다르니 무언가를 같이 하는 것이 없었다. 마침 이런 프로그램이 있고 선뜻 출연하게 됐다. 경규 형님에 대한 기대감이 많았다. 드디어 같이 하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게 없는' 분인데 어떻게 내가 함께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 '한계가 없는' 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프로그램은 사라져가는 식재료를 어떻게 보존하느냐 이런 걸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라져가는 식재료를 또 다른 요리로 만들어보게 해서 맛을 전달하는 것이다. 여기서 나의 역할은 정말 솔직하게 맛을 이야기하는 사람이다. 맛없으면 맛없다, 짜면 짜다 라고 말한다. 또한 내가 바이크를 타서 '맛을 찾아 가는 길'을 보여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중은 "방송 이후 경규 형님의 진로가 정해진다. 이 방송을 계기로 형님은 '도시어부'가 아닌 '도시농부'가 되기로 했다. 귀농 결심을 한다. 그 귀농 결심에 기대가 크고 형님이 귀농하시면 저는 꼭 경운기를 사드릴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이를 듣고 "식재료를 찾으러다니니까 시골이나 바다에 가게 된다. 처음 보는 식재료를 많이 봐서 나도 깜짝 놀랐다. 그래서 귀농을 하기로 결심을 했다"고 화답했다.
김상중은 이경규와의 호흡에 대해 "주위에서 호흡을 물어본다. 서로 숨을 쉰 채 잘하고 있다. 때로는 후배들보다 앞장서서 힘든일을 하시고 때로는 후배들에게 양보를 해주시고 때로는 가운데에서 중용을 지켜주신다. 방송용어로 '따먹을 줄 안다'고 한다. 그런 게 정말 대단한 분이다"고 전했다.
또한 "여러모로 정말 많이 배웠다. 교양과 예능을 서로 해서 이질감이 들 것 같은데 그런 게 전혀 느끼지 않을 정도였다. 어메이징한 모습도 있다. 하는 내내 즐겁고 많이 배웠던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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