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 보인 네이션스 리그...독일-프랑스, 0-0 무승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9.07 07: 52

월드컵 챔피언들간의 맞대결로 첫 선을 보인 네이션스 리그. 첫 경기부터 명승부가 이어졌다.
독일과 프랑스는 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1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네이션스 리그는 UEFA가 주관하는 신설 대회이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유럽 국가만의 대항전으로 승강제와 리그제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55개의 UEFA 회원국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분류하여 그룹을 나눈다. 리그 A에 속한 12개 국가들은 4개의 그룹을 형성하여 홈-어웨이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이후 리그 A에 속한 4개 그룹의 1위 팀들이 4강을 형성하여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국을 가린다. 4강과 결승전은 2019년 6월 진행될 예정이다.
독일과 프랑스는 네덜란드와 함께 리그A 그룹1에 배치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독일은 러시아 월드컵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나섰다. 최전방 베르너를 시작으로 로이스-뮐러-고레츠카가 2선에서 공격을 지휘했다. 중원에는 크로스-킴비히가 배치됐다. 포백은 뤼디거-훔멜스-보아텡-긴터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노이어.
프랑스는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라인업을 그대로 내세웠다. 먼저 지루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2선에는 마투이디-그리즈만-음바페가 나섰다. 중원은 캉테-포그바. 포백은 에르난데스-움티티-바란-파바드가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아레올라
양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하게 맞붙었다. 독일은 빠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속공을 퍼부었다. 프랑스는 강력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저지하고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독일이 점점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 템포를 끌어 올리자, 프랑스는 음바페와 그리즈만의 개인 능력을 살린 침투로 맞섰다. 전반은 그대로 0-0으로 종료됐다.
후반도 흐름은 비슷했다. 독일이 점유율을 바탕으로 기회를 엿봤지만, 프랑스는 특유의 효율적인 축구로 수비 이후 날카로운 역습을 노렸다. 
독일은 베르너-고레츠카 등이 지속적으로 측면 침투를 시도했지만, 프랑스의 견고한 수비벽에 균열을 만들지는 못했다.
결국 양 팀은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독일은 고레츠카 대신 권도간, 프랑스는 지루 대신 뎀벨레를 투입했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교체 카드로 양 팀의 단단한 조직력 앞에서는 효과가 없었다.
결국 양 팀은 90여분 간의 접전 끝에 공평한 0-0 무승부를 나눠 가져야만 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