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발예고' 벤투호, 4-3-3 공격 축구 펼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9.07 05: 33

'손흥민 선발 예고' 벤투호, 과연 4-3-3 전술 사용하게 될까.
파울루 벤투호가 공식으로 출범한다.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펼친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새롭게 벤투 감독을 선임한 대표팀의 첫 번째 실전 무대.
코스타리카는 한국과 역대 전적에서 3승 2무 3패로 타이를 이루고 있다. FIFA 랭킹 32위인 코스타리카는 2018 러시아 월드컵서 29위에 그쳤다.

9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첫 발을 내딛는 벤투 감독은 빠른 축구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짧은 시간 우리가 주입한 것들이 잘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한 가지 밝힐 수 있는 것은 손흥민이 선발로 나선다는 점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 출전 시간을 조절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손흥민을 선발 출전시키겠다고 선언한 벤투 감독은 그를 어떤 포지션에 기용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속팀 토트넘 경기뿐만 아니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토대로 손흥민이 가장 잘 뛸 수 있는 포지션에 기용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중원에서 측면으로 볼 배급을 연결하고 빠른 움직임을 요구하는 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최전방 공격 자원으로 아시안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낸 황의조가 있기 때문에 2선 혹은 측면 공격수로 손흥민을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자신이 해결사가 되지 않더라도 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몸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자신감을 얻은 상태인 손흥민이기 때문에 빠른 스피드를 통해 경기에 임할 전망이다.
미드필드 중심으로 경기를 펼치는 벤투 감독의 특성상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상대 진영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에서도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문전 근처로 파고든 뒤 벼락같은 슈팅으로 골을 만들기 때문에 그의 장점을 살릴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2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배치할 것으로 보여 기성용의 파트너도 큰 관심을 받는다.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롱패스 연결로 어시스트를 기록한 주세종과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황인범 등이 파트너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또 풀백들도 전진해서 공격을 펼치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과 아시안게임 선수들의 조화가 가장 주목된다.
벤투호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짜임새 있는 축구다. 그 중심에는 공격축구가 있다. 손흥민과 기성용의 파트너가 코스타리카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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